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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나는 수채화 물감과 논다
비는 밤새 내렸지만 아침이 되니 온 산은 아침 햇살 아래 반짝이고 고양이들의 몸동작도 가볍다.
발전기 덕분에 세탁기는 돌아가고 내다 널어 논 커피콩에서는 벌써 뜨거워진 햇볕에 바싹바싹 마르는 소리가 난다. 그리고 나는 커피 한 잔과 함께 수채화 물감과 잠시 놀아본다.
너에게, 나에게 보내는 자연그러운 미소 같기를. 에콰도르 빌카밤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