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꼭대기 아티스트 스튜디오

금요일

by Maya

오븐 안에서 닭은 익어가고

부슬비는 조용히 마른땅을 적시고

마뉴엘과 소년은 즐겁게 일하는 금요일 아침이다.

"마야, 나는 흙집 짓는 일이 좋아. 흙과 나무를 이용한 집 말이야. 흙과 나무를 다루며 일을 할 때 저절로 흥이 나거든. 하지만 시멘트를 이용해 집을 지을 땐 마음에서 그런 흥이 나지 않아."라고 하는 마뉴엘에게
"응, 흙집에서는 따뜻한 냄새가 나지."라고 나도 말했다.




도시에 사는 어떤 사람들에게 이 집은 집 같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집은 매우 자연적인(eco friendly house) 집이다.

이 집을 짓기 위해 사용된 테크닉은 '바레케' 라고 나무와 대나무로 벽의 틀을 만들고

그 안에 진흙을 넣어 벽을 쌓는 에콰도르 전통 방식이다.

사용된 모든 나무는 이 산에서 자란 유칼립투스 나무를 잘라 사용했고 지붕은 가장 저렴한 양철이다.

비가 지붕 위에 떨어질 때 그 소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페인트 칠을 두 번 했다.

그리고 천정에 천을 대면 그런대로 괜찮을 것이다.




이것은 부엌에 만들 일종의 아궁이이다.

우기에는 벽난로가 될 수 있고 가스가 떨어졌을 땐 요리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