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8
아가는 조바심이 난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이것도 만져야 하고 저것도 만져야 하고
철 모르는 조바심은 작은 발을
자꾸만 자꾸만 동동거린다.
엄마는 조바심이 난다.
나를 좋아할까 이 작은 아가는 나를 좋아할까
부족한 나를 엄마라 인정해 줄까 난 엄마다운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매일 곁에 있으면서도 한길 알 수 없는 아가의 마음에
조바심이 조바심이 그렇게 난다.
맘 졸이는 사이 아가가 먼저 훌쩍 커버릴까 봐
또 그토록 조바심이 난다.
아가는 아가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서로의 속도 모르고
발을 동동동 마음은 조마조마
그렇게 그렇게 조바심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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