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기록, 191011
네가 우리 곁에 온 지 42일이 지났는데도 온전히 믿기지가 않아.
이렇게 꼬물꼬물 작은 생명이 한 가족이 되었다는 게.
그런데 또 신기하지.
이제 우린 네가 없는 오늘이나 내일은 상상할 수도 없다니.
당연하던 둘만의 산책은 곧 꺄르르, 웃는 너를 포함한 셋의 발걸음이 되겠지.
늦여름에서 가을의 시작으로 넘어가는,
딱 좋은 계절에 찾아온 찰떡아.
고마워.
우리에게 찾아와 줘서.
사실 네가 찾아온 계절은 어느 것이든 딱 좋았을 테지만 난 이제 너로 인해 이 날에 부는 바람을 사랑하게 되었단다.
이 바람이 너를 데려온 것만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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