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봐야만 해 너는 그것들을.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내가 그곳을 빠져나옴으로써 소멸되고 증발되어 그 누구도 다시는 결코 다시는. 몰아치는 연기를 낮은 속삭임과 비명을 난데없는 침묵과 소란을 기억의 유물을 붉은 벽돌을 끊이지 않지만 결국은 끊어질 실타래의 끝을 인공의 천둥과 번개를 그 새삼스러운 놀라움을 허물어짐이 불허된 폐가를 그 자리에만 있는 냄새를 젖은 공기를 축적된 옷장의 반성을 볼 수 없을 거야 볼 수 없을 테지만, 그리고 나 역시 전부 잊고 끝이 보이지 않는 하강을 향해 미끄러지겠지만 그걸로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순간으로 종결되는 순간은
그걸로 충분하단 생각이. 물론 그래도 네가 보면 좋겠지만 이미 사라지고 없을 그것들을 네가 보면 좋겠지만 역시나 그것들은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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