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요정처럼 작은 몸들이 위아래로 정신없이 뛰어오를 때
가만히 숨구멍이 펄떡이는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어느새 늙어버린 소녀는
아마도 에일레이티이아
먹고사는 건 그런 거란다
입안에 넣고 삼키는 일이라는 건 이렇게도 괴로운 거란다
아이는 엄마의 흰 피를 마시고
까르륵 이도 없는 입을 벌려 웃는다
분홍색 스프링클 치마와
얇게 누빈 바지가 바닥을 기고
어느새 늙어버린 아이들이 그 뒤를 쫓고
조심해 넘어지겠다 같이 기고 뛰고
이제는 당신이 해
늙은 소녀가 지쳐 앉고
늙은 소년은 무릎을 털고 일어선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어디에 숨었나
소진된 인간들은 모두 어디에 숨었나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 골디락스가 훔친 침대에 차례로 눕고 나무 사이를 미끄러지는 사이
자 이제 당신이야
가까이 다가온 나의 늙은 소년이 말할 때
쉬지 않는 입과 날개 달린 발바닥을 들썩이는 빨간 망토의 아이 곁에서
무릎을 턴다
기고 숨을 준비를 한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