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기록, 20191123
하루가 네겐 굉장한 모험이겠지.
수호 고양이 두 마리가 널 지키는 고층짜리 무적함대에서 3시간마다 식량과 뽀송한 기저귀를 쟁취하고 온갖 색색의 현란한 보물을 찾으러 다니는 탐험.
까맣고 희미한 형체만이 존재하던 세계는 가고
수도 없이 변하는 시각의 즐거움이 가득할 거야.
웃고 우는 네 하루 여정의 끝,
검은 수염의 보물지도의 어마어마한 보물은 못 찾아도 알알이 반짝이는 행복이 깃들기를
내일 역시 너의 새로운 도전과 모험이 가득한 하루가 되기를
엄마는 조용히 기도해 본다.
네 엄마의 엄마가 언젠가 그랬듯이
아가의 알감자 같은 조그만 손을 꼬옥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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