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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 May 16. 2023

[독서토론 발제문]-『쇼코의 미소』

‘최은영’소설집 『쇼코의 미소』 중 표제작 <쇼코의 미소> 독서토론발제문

 ‘최은영’작가의 단편 소설집 『쇼코의 미소』 중 표제작 <쇼코의 미소> 독서토론 발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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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시 유의할 사항


①1인 발언 시간을 되도록 1인 1회당 3분 전후로 의견을 정리하여 말함.

  --> 토론자 상호 간에 발언 시간을 균등 분배되도록 서로 배려하되, 맥락상 이 말을 다 못하면 후회된다 싶을 땐 충분히 발언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허용함.

②다른 토론자의 발언 중 말끊기, 끼어들기는 지양하며, 상대의 발언이 끝난 후 자신의 다른 의견을 첨언하는 방식으로 토론함.

토론의 프롤로그 격인‘책 별점 주기 & 읽은 소감 말하기’와 에필로그 격인 책과 토론에 대한 ‘인상 깊은 문장이나 핵심 한 줄 총평’&‘전체적인 소감 및 마무리 발언’은 토론자 모두가 의무적으로 나누고, 그 외 나머지 자유 논제 & 선택 논제 토론은 ‘발언할 의견이 있는 토론자’ 중심으로 자유롭게 진행함.

④토론하는 시간에는 자신의 사회적 페르소나를 내려놓고 솔직하고 자유롭게 임하고, 나와 다른 의견에 대해서도 귀 기울이며 서로를 존중하는 ‘오픈 마인드’로 즐겁고 활발하게 토론에 참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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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책소개

『쇼코의 미소』

“소설가로서 최은영의 가장 큰 미덕은 그게 무슨 탐구든 반드시 근사한 이야기로 들려준다는 점이다. 그녀가 앞으로 쓰게 될 근사한 이야기들이 바로 이 책에서 시작했다.” _김연수(소설가)      

2013년 겨울,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가 당선되어 등단, 그 작품으로 다음 해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인상으로 다가갔던 바로 그 신인 소설가가 최은영 작가다.

그러나 이 ‘특별한 인상’은, 발표한 작품이라고는 등단작 「쇼코의 미소」 한 편밖에 없는 신인 작가가, 등단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저마다의 날카로운 감식안을 지닌 소설가와 평론가들로부터 공통의 감상을 이끌어냈다는 점에 그 특별함이 있다. 어떤 갑론을박도 없이 모두에게서 동일한 평가를 받는 작품이 탁월한 소설이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등단작에 대해 흔히 우리가 걸게 되는 기대―기존 작품과 구별되는 ‘낯섦’과 ‘전위’에 대한 요구―로부터 물러나, 별다른 기교 없이 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그 정통적인 방식을 통해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에 「쇼코의 미소」가 지닌 특별함이 담겨 있다.

그러니까, “고레에다 히로카즈나 이누도 잇신 감독의 어떤 영화들처럼 거의 모든 영역에서 ‘진실하다’라는 느낌”(문학평론가 신형철)을 준다는 것, 그로부터 “소설이 주는 감동이란 무엇인가를 새삼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소설가 임철우)라는 것. 최은영은 등단 초기부터, “선천적으로 눈이나 위가 약한 사람이 있듯이 마음이 특별히 약해서 쉽게 부서지는 사람도 있는 법”이라고, 전혀 짐작할 수 없는 타인의 고통 앞에 겸손히 귀를 열고 싶다고 밝혀왔다. 최은영의 시선이 가닿는 곳 어디에나 사람이 자리해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일 터.

총 7편의 작품이 수록된 최은영의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는 사람의 마음이 흘러갈 수 있는 정밀한 물매를 만들어냄으로써, 우리들을 바로 그 ‘사람의 자리’로 이끈다. (출처 yes24)     



(2)작가소개

<소설가 최은영>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중편소설「쇼코의 미소」로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 『쇼코의 미소』『내게 무해한 사람』을 펴냈다. 허균문학작가상, 김준성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문학동네 2014년 젊은작가상, 2017년 젊은작가상, 구상 문학상 젊은 작가상,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복날, 덫에 걸린 채 도망치다 다리를 잃고 구조된 개 ‘연아’와 일대일 결연을 맺었다. (출처 yes24)



(3) 책 평점주기와 읽은 소감 나누기

이번달 함께읽기책은 ‘최은영 작가’의 소설집  『쇼코의 미소』였습니다.

총 7편의 작품이 수록된 최은영의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는 사람의 마음이 흘러갈 수 있는 정밀한 과정을 보여주는 소설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책수다를 좀 더 밀도 있게 나눠보고자, 독서토론은 7편의 작품 중 표제작 <쇼코의 미소>편에 집중하여 진행하겠습니다만, 별점주기는 『쇼코의 미소』 소실집 전체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주셔도, 이번 독서토론 지정작인 <쇼코의 미소>편에 국한해서 주셔도 무방하겠습니다.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를 가진 두 인물, ‘소유와 쇼코’가 고등학생 시절에 만나 성장의 문턱을 통과해 가는 과정을 그려낸 표제작 「쇼코의 미소」는 다른 환경 속에서 성장기를 겪는 두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타인에 대해 내가 안다고 생각했을 때, 타인에 대한 이해까지 가능해지는 것인가?

내 앞에 있는 사람은 자신과는 전혀 다른 타인이라는 사실을 직시했을 때, 내가 전혀 짐작할 수 없는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 물음에 솔직히 마주하게 만드는 작가 최은영의 중편소설입니다.

두 소녀가 편지를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가족 간의 관계, 심리적 불안감, 진로 고민 등의 문제가 잘 그려진 이 작품을 여러분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별점과 함께 간단한 소감을  나눠봅시다.

(1점부터 5점까지 별점을 주세요.)



*별점(1~5점, 소수점가능)  ☆☆☆☆☆

 (         )점,  (독창성, 짜임새, 재미, 깊이, 소장가치에 근거해서)



*읽은 소감(별점을 준 이유)




(4)자유논제1

한국에서 홈스테이를 끝내고 일본으로 돌아간 쇼코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소유와 소유의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할아버지가 받은 편지와 소유가 받은 편지는 어떤 것이 진실인지 허구인지 모를 만큼 서로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이런 쇼코의 편지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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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는 할아버지에게 늘 밝은 편지를 적어 보내는 것 같았다. 달리기 경주에서 일등을 했다. 고모와 맛있는 카레집을 찾아갔다....-중략- 반면 내가 받은 편지에는 어두운 이야기뿐이었다. 할아버지의 돈을 훔쳤지만 할아버지는 모른 척했다. 그 돈을 하수구에 버려버렸다....-중략- 당시에는 쇼코의 모순된 말들에 혼란을 느꼈다. 할아버지에게 하는 말이 진짜인지, 아니면 내게 하는 말이 진짜인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그 두 종류의 편지가 모두 진실이었으리라고 짐작 했다... -중략- 할아버지의 편지에서 보이는 것처럼 남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었을 것이고, 내 편지에 썼듯이 자신을 포함한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싶었겠지.(p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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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자유논제2

화자인 ‘나’는 쇼코가 지어보이는 ‘미소’에서 이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쇼코의 나약함을 읽기도 하며, 서늘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작품 속 쇼코의 ‘미소’를 어떻게 보셨나요?  

이렇듯 이상야릇하기도 하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쇼코의 미소에 대해 직관적으로 드는 여러분의 느낌을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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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는 무릎을 꿇고 앉아서 아주 상냥하게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미소를 지었다. 처음 교실에서 쇼코가 수줍어하는 표정을 봤을 때처럼 나는 쇼코의 웃음에서 알 수 없는 이질감을 느꼈다. 쇼코는 정말 우스워서 웃는 게 아니라, 공감을 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게 아니라, 그냥 상대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그런 포즈를 취하는 것 같았다.(p11~12)

쇼코는 퓨즈가 나가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무거운 마음을 누르며 그림을 참 잘 그린다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다. 쇼코는 그림을 그릴까봐, 아니, 글을 써볼까, 라고 말하면서 예의 그 예의바른 웃음을 지어보였다. 어렸을 때 쇼코가 지었던 웃음과 같은 웃음이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차갑고 어른스럽게 보이던 그 웃음에서 나는 쇼코의 나약하고 방어적인 태도를 읽었다.(p26)

보딩패스를 내밀고 자동 유리문 안으로 들어가는 쇼코의 얼굴, 그때 쇼코는 그 예의바른 웃음으로 나를 쳐다봤다. 마음이, 어린 시절 쇼코의 미소를 보았을 때처럼 서늘해졌다.(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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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택논제1

주인공 소유는 엄마에게 할아버지의 갑작스런 자취방 방문을 계기로 영화 일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여러분은 주인공 ‘나’의 이런 선택에 공감/찬성하시나요? 아니면 반대하시나요?

A,와 B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그 이유를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A:찬성한다

B:찬성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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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서울 자취방으로 오셨던 날 있잖아.”

“응.”

“그때 나한테 뭐라고 하셨는 줄 알아?”

“뭐라 하셨어?”

“내가 이러고 사는게 멋지다고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는 거니까 멋지다고 하셨어.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 이후로 영화 일이 마음으로 정리가 되더라.”

“정리가 되다니?”

“이제는 끝내려고, 엄마.”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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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자유논제3

일본으로 쇼코를 찾아간 ‘나’는 쇼코를 보자 만감이 교차합니다. ‘쇼코는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이야기 하면서도 쇼코의 ‘네가 그리웠어.’라는 말에 눈물이 납니다. 여러분은 주인공 ‘나’에게 쇼코가 어떤 의미를 가진 존재였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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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연애는 우정 같고, 어떤 우정은 연애 같다. 쇼코를 생각하면 그 애가 나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을까 봐 두려웠었다. 사실 쇼코는 아무 사람도 아니었다. 당장 쇼코를 잃어버린다고 해도 내 일상이 달라질 수는 없었다. 쇼코는 내 고용인도 아니었고, 나와 일상을 공유하는 대학 동기도 아니었고, 가까운 동네 친구도 아니었다. 일상이라는 기계를 돌리는 단순한 톱니바퀴들 속에 쇼코는 끼지 못했다. 진심으로 쇼코는 아무것도 아니었다.(p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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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자유논제3

일본으로 쇼코를 찾아간 ‘나’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던 쇼코의 무기력한 모습에서 우월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죽음 후 한국을 방문한 쇼코에게서 위안을 받은 ‘나’는 당혹스러우면서도 지난날 자신이 쇼코의 그늘을 보지 못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은 ‘나’의 심경 변화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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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에 갔을 때 쇼코에게 느꼈던 우월감을 기억했다. 너의 인생보다는 나의 인생이 낫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을 때, 집에 틀어박혀서 어디로도 갈 수 없었던 쇼코를 한심스럽게 생각했던 일. 넋이 나간 것처럼 내게 기대서 팔짱을 끼던 모습에 알 수 없는 소름이 돋았던 기억. 그리고 쇼코의 아픈 할아버지를 보며 나의 할아버지의 건강을 다행스럽게 생각했던 일도. 나는 쇼코의 그늘을 보지 못했다.(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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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기타 보충사항

그 밖에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은 자유논제 또는 선택논제가 있다면 각자 내어놓고 함께 얘기해 보아요.                    


(10)인상 깊은 문장이나 핵심 한 줄 총평

‘기억에 남는 의미로운 구절이나 핵심 메시지 한마디’ 또는 ‘한 줄 총평’을 해주세요.

( 한 줄 총평을 발표하고 설명을 덧붙여 주세요.)                              



(11)전체적인 마무리 소감

‘이번달 함께읽기책’이나 ‘작가’ 또는 ‘오늘의 독서토론’에 대한 소감 및 전체적인 마무리 평가를 해주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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