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를 이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 이야기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

1. 에스프레소 음료를 시킨다. 자리에 앉아서 마신다.
2. 에스프레소 음료를 시킨다. 밖으로 나가서 마신다.
3. 에스프레소 음료가 아닌 가격이 부담되지 않는 다른 음료를 시켜본다. 자리에 앉아서 마신다.
4. 에스프레소 음료가 아닌 가격이 부담되지 않는 다른 음료를 시켜본다. 밖으로 나가서 마신다.
5. 음식을 시켜본다. 케이크이나 빵 같은 것이 포함된다. 자리에 앉아서 먹는다.
6. 음식을 시켜본다. 케이크이나 빵 같은 것이 포함된다. 밖으로 나가서 먹는다.
7. 위의 패턴을 섞어서 먹거나 마신다.
8.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9.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스타벅스 텀블러나 다른 텀블러를 꺼내 마치 음료가 들어있는  것처럼 가끔 홀짝여준다.
10.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친구가 금방이라도 올 것처럼 문쪽을 연신 쳐다본다.
11.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전에 쓰고 남겨둔 컵이나 다른 사람들이 버리고 간 컵을 슬쩍 재활용하면서, 마치 여기서 1~2시간 있어서 커피를 다 마셨다는 듯이 행동한다.
12.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밖에서 사온, 스타벅스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편의점에서도 파는 물건을 가방에서 스리슬쩍 꺼내놓는다. 에비 X이나 아임리 X 겉은 것이 포함된다.
13.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캐주얼하고 루즈한 복장으로, '난 니들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아'라는 분위기로 자리에 앉는다. 발을 책상에 올려놓는다던지, 신발을 벗고 반쯤 눕는다던지 하는 과감한 포즈를 취해본다.
14.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친구들 여럿을 부른 다음, 온 인원보다 훨씬 적게 커피를 시킨다. 친구를 보낸다.
15.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나는 스타벅스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매점에서 파는 맛없는 커피는 안 마셔-라는 경멸의 표정으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주위 사람들을 둘러본다.
16.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테이블을 하나 맡아두고, 한 명이 나가면 두 명이 들어오고, 또한 명이 들어오면 두 명이 나가는 것 같이-까마귀를 상대로 한 숫자 세기 실험 참조- 사람 숫자를 어지럽게 바꾸어본다.
17.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미리 들고 온 커피빈이나 카페베네 같은 다른 커피 매장의 컵을 올려 둔 다음, 획일화 자본주의 시대의 무정부주의적 혁명가의 눈빛으로 빈 컵을 홀짝인다.
18.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미리 들고 온 스타벅스가 그려진 다른 컵이나 텀블러에 컨디먼트 바에 있는 우유를 넣고 마신다. 시나몬이나 초콜릿 가루도 뿌려본다.
19.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정장을 입고 온 다음, 왠지 모르게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서류가방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스타벅스의 사무직 직원인 것처럼 행동한다.
20.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수상쩍은 복장을 한 다음, 한쪽 손에 든 체크리스트를 어지럽게 체크한다. 매점 직원이 누구시냐고 물어보면 쉿 하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21.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주위를 둘러 본 다음, 혼자 앉아 있는 이성을 체크한다. 그리고 가서 귀찮게 대시한다. 귀찮아서 그 이성이 떠날 때, 그 혹은 그녀의 커피를 차지한다.
22.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중동에서 온 왕자 같은 콘셉트로, 왜 주문을 받으러 오지 않는지 의아해한다.
23.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자리에 앉아서 사람들이 늦게 가져가는 음료를 체크한다. 눈치를 보다가 커피를 스틸한다.
24.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검은색 셔츠를 입고, 초록색 앞치마와 검은색 모자를 쓰고, 땡땡이 치는 알바생인 것처럼 행동한다.
25.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주문대로 가서 직원이 '무엇을 드시겠습니까?'라고 물어보면 '당신의 마음'이라고 대답한다. 잘되면 공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26.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미리 가짜 음료를 채워둔 컵을 일부러 계산대 근처를 얼쩡대다가 떨어트려서 흘린다. 스타벅스의 방침상 새로운 음료를 만들어 준다.
27.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미리 가져온 악기나 다른 개인기를 가지고 카페에 있던 사람들로부터 돈을 번다. 그 돈으로 커피를 사 마신다.
28.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전화를 받더니 갑자기 울음을 터트린다. 근처에 의협심 많은 사람이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면 적당한 거짓말로 둘러대 커피를 사게 한다.
29.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1 플러스 1 쿠폰을 가지고 가서 하나를 시켜 두개를 얻는다. 다른 하나를 다른 사람에게 팔거나, 맛이 없다며 카운터에 환불 요청을 한다.
30.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리에 앉는다. 냅킨을 여러 장 뽑아서 거기에 그림을 그리거나 냅킨을 이용한 종이 접기를 해본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여러분은 어떤 방법을 이용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