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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엔데 Aug 27. 2015

시간을 구분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

다음과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Breakfast+Lunch=Brunch; 아침을 겸하여 먹는 점심식사. 시간상으로는 아침과 점심 사이의 시간에 먹는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형태의 식사도 있을 것이다.  

Lunch+Dinner=Lunner;점심을 겸하여 먹는 저녁식사. 시간상으로는 점심과 저녁 사이에 먹는다.
Dinner+Breakfast=Dreakfast or Dinfast;저녁을 겸하여 먹는 아침식사. 시간상으로는 저녁과 아침 사이에 먹는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점이 있다. Brunch의 경우, 정의가 만들어지는 구조를 살펴볼 때, 합성된 명사의 앞 부분이 종속적인 의미가 되고 뒷부분이 지배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일반화한다면, 식사의 경우, 합성어의 지배적 구조는 뒤의 명사를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단어의 합성 방향에 따라 정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즉, 단어의 합성방향이 정의방향을 결정한다.

Lunch+Breakfast=Lreakfast or Lunfast; 점심을 겸하여 먹는 아침식사. 시간상으로는 점심과 아침 사이에 먹는다.
Dinner+Lunch=Dunch;저녁을 겸하여 먹는 점심식사. 시간상으로는 저녁과 점심 사이에 먹는다.
Breakfast+Dinner=Binner;아침을 겸하여 먹는 저녁식사. 시간상으로는 아침과 저녁 사이에 먹는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시간의 방향에 관한 것이다. 예를 들어 Brunch의 경우 아침과 점심 사이, 편의상 정시를 기준으로 3시간 단위로 끊는다면, 09시 에서 12 사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종속구조가 브런치와 정반대인 Lreakfast or Lunfast의 경우, 정의에 따라, 12시에서 다음날 09시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편의를 위하여 정시를 기준으로 3시간 단위로 끊는다.

Breakfast: 06시 에서 09시 사이
Brunch: 09시 에서 12시 사이
Lunch: 12시에서 15시 사이
Lunner: 15시에서 18시 사이
Dinner: 18시에서 21시 사이
Dreakfast or Dinfast: 21시 에서 06시 사이

Lreakfast or Lunfast: 15시에서 다음날 06시 사이
Dunch: 21시에서 다음날 12시 사이
Binner:09시에서 18시 사이

그런데, 정의에 따라서 한 가지의 식사가 두개의 서로 다른 식사명칭이 붙는다. 예를 들어, 14시에 먹는 식사는 Lunch와 Binner에 모두 해당한다. 이러한 점에서, 단어들의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를 면밀히 결정해야 하는 필요성이 생긴다. 이때, 구조를 결정하는 방식은 정의에 의한 포함 관계로 결정한다. 그렇다면, 구조는 다음과 같다. (여기서 편의상 수식기호를 쓴다. =를 기준으로 좌항이 상위 개념, 우항이 하위 개념이다.)

Binner= Brunch+Lunch
Lreakfast or> Dunch= Dreakfast or Dinfast +Breakfast

정의를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예를 들어, Lunner의 경우 Binner와 Lunfast에 둘 다 속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용어의 혼용을 방지하기 위해, 편의상 합성어의 종속구조에 따라 상하위구조를 판별한다.

예시)

A: 안녕? 밥 먹었니?
B: 아니, 아직 안 먹었어. 지금 먹을까? 지금은 17시야.
A: 그렇다면 우리는 Lunner를 먹으러 가는구나.
B: 응, 맞아. 그리고 그것은 또한 Lunfast or Lreakfast 이기도 해.


A: 배가 고프구나. 뭐를 좀 먹어야겠어. Dreakfast or Dinfast를 먹어야지
C: 그렇다면 지금은 21시에서 06시 사이 이겠구나.


A: 안녕? 우리 Brunch 먹으러 가자.
D: 그렇다면 우리는 또한 Dunch를 먹는 것이구나
A:아니야. 그것은 Binner이지.
D: 아 그렇구나. 혼용하지  말아야겠는걸.


A: 안녕? 내가 내일 밥 사줄게. Lunfast 먹자.
B:그래 좋지. 그럼 내일 Dinner에 볼까?
A:그래. 좋아.


그리고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사항 추가로 남아 있다. 즉 위에 정의한 단어들의 한국어 번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Breakfast=아침
Brunch=아점
Lunch=점심
Lunner=점저
Dinner=저녁
Dreakfast or> Lreakfast or> Dunch=저점
Binner=아저

예시)

A: 배가 고픈걸. 누구 아주 먹을 사람 없어?
B: 미안해. 이미 나는 아점을 먹었어.
A: 괜찮아. 그렇다면 점심을 먹는 건 어때?
B: 좋아.


A: 우리 내일 밥 먹자. 예약했어?
B: 응, 예약했어. 저녁은 붐빌 것 같아서 저아로 예약했어.
A: 잘했어.


C: 오랜만이야. 밥 먹었니? 우리 같이 저녁을 먹자.
D: 미안해. 이미 나는 저녁을 먹었어. 내일 점 아는 어때?
C:그거 괜찮은 걸.


E: (단체  메신저에서) 누구 저점 먹을 사람?
F: 나는 아침이 먹고 싶어.
E:좋아. 그러면 06시에서 09시 사이에 보자.
F: 좋아.


이상의 합성어의 정의를 명확하게 함에 따라, 여러 가지 부수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 단어의 사용으로 대략적인 시간을 추측할 수 있다.
2. 점아나 저점, 유저와 같은 단어들의 사용으로 인해 대화 시 불필요한 설명을 줄일 수 있다.

이상, 식사와 관한 합성어의 정의와 활용 연구 마침.

그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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