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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군 Sep 01. 2015

동성 커플에게서 자란 美 여성 “동성결혼 반대”

어떤 차별에 대해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shskr&logNo=220308212510&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종류의 글이 매우 비열하다고 생각한다. 


통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18명이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망한 경우는 3년간 150명 남짓이라고 한다. 

물론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이다. 

이런 통계를 내세우면서 '이성'교제를 반대하는 사람을 나는 아직 본적이 없다.


2013년 기준으로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7천건 미만이다. 

아동학대 가해자의 76%가 친부모로 나타난다. 

한국의 특성상 동성커플이 양육하는 경우는 포함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통계를 내세우면서 이성애자들의 출산을 반대하는 사람을 나는 아직 본적이 없다.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남성운전자가 내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것은 ‘김여사’들이다. 

교통사고 기사에서 운전자가 여성일 경우엔 굳이 ‘여성’이라는 것을 표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다수의 집단에서 벌어지는 온갖 문제점에 대해서 사람들은 그 집단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수자 집단에서 어떤 문제점이 발견될 때에는 그 집단 자체의 문제로 일반화시킨다. 

여성운전자, 이주노동자, 조선족, 다문화가정, LGBT까지. 


어떤 사안에 대해 판단하기 전에 내가 어떤 시각으로 그것을 바라보는지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글쓴이가 어떤 프레임을 설정해놓고 나를 그 안에 가두려고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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