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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군 May 07. 2016

"남겨진 여성"들의 삶

미혼 혹은 비혼에 대한 SK-II의 영상


"이젠 어린애가 아니잖니" 

"결혼할 사람을 찾아야지"

"네가 결혼하기 전엔 아버지는 편히 죽을 수도 없어"

"고집 좀 그만 부려라"

"왜 그렇게 까다롭니"  


 중국에서 자의에 의해 '미혼' 혹은 '비혼'을 선택한 여성들이 "남겨진 여성"이라는 호칭을 들으며 (한국으로 치면 노처녀 같은 어감 같다)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화장품 브랜드인 SK-II에서 영상으로 담았다. (한국어 자막 선택 가능)


 보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내 삶을 내 의지대로, 내 뜻대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상처를 받을뿐만 아니라 부모에게 불효하는 것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나의 목소리를 높이고 내 뜻대로 살아야하며 의지를 굽혀선 안된다.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사회를 변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런 목소리와 삶들이 하나둘씩 쌓여서 언젠가, 어떤 날에, "지금 시대에 그게 말이 돼?" 라고 말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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