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 한트케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中
내가 친 밑줄
그 순간 내가 미국에 온 이후로 지금까지, 무언가에 넋을 잃고 빠져드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를 인지하는 것으로 그만일 뿐 곧 다른곳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설사 무언가를 좀더 오래 바라보는 사람이 있더라도 곧 학자연하는 태도를 보이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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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 학자연 인지
나의 생각
화자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지금도 어떤 것에 넋을 잃는 시간을 하루에 오분이라도 가지는 경우가 잘 없다. 비슷한 예로 하루에 하늘을 한 번도 쳐다보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가끔씩 점심을 먹고 나와 걸으면서 하늘을 가만히 바라보면, 너무나 바삐 지나가는 우리들과는 달리 모든 것을 초월한 듯 천천히 움직이는 하늘을 볼 때가 있다. 이 순간 내가 바쁘게 사는 것조차도 잊어버리는 아뜩해지는 느낌을 받곤 한다.
나의 실천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잠깐이라도 넋을 잃고 빠지는 시간을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