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사람.
나는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다.
주관이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겠지만, 일례로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서도 주관이 뚜렷하다. 나는 회사에서 최대한 모두와 잘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지만 내면적으로는 호불호가 굉장히 확실한 사람이다. 물론 이를 많이는 드러내지 않으려 하지만, 내가 배우고 싶고 이야기를 먼저 걸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내가 먼저 다가가서 친해지려 한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나를 오히려 갉아먹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면 쉽게 내 시간을 주려 하지 않는다. 호불호가 확실한 것이 단점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다가가고 싶은 사람들과 친해지는 시간도 많지 않은 지금. 이 특징이 내 장점이라 생각한다.
나는 취향이 뚜렷한 사람이다.
좋아하는 음악이나 옷 브랜드가 모두 뚜렷하다. 사소한 액세서리부터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까지. 친구들이 내 생일이나 선물을 사주려고 할 때 어느 누구보다 취향이 확실하기 때문에 가장 선물을 고르기 쉽다고들 한다. 어떻게 보면 약간의 덕후 기질이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다양한 취향들이 모여서 그 사람을 나타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는 구별 가는 그런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