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게 편지 쓰기
나의 슬픈 어느 순간에게 보내는 편지(위로를 담아)
아마도 8년 전이었을 그때의 나에게.
아마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겠지.
그렇게 네가 모르는 사이에 네가 알던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분이 수술을 받으셔야 된다고 그리고 암이었다는 말을 들었을 땐.
많이 놀랐을 거야. 머리에 어떤 큰 물체가 부딪힌 것처럼...
네가 어떤 잘못을 한 게 아니지만, 괜히 자책하고 좀 더 전화를 할 걸 생각을 하겠지만, 괜찮아 네가 잘못한 건 없어.
다만, 그 이후에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같이 재미있는 시간과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봐.
이제까지는 항상 거기 계실 거라고 막연히 믿어왔었지만, 그게 아닌 걸 알게 되었으니
같이 있는 시간이 기억에 남도록 좋은 데 다니고, 맛있는 거 같이 먹고, 이쁜 곳 보러 다니도록 해.
몇 년 뒤엔 정말로 좋은 기억들이 많이 남아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