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계란이라는 말장난을 하곤 하는데, 사실 삶은 진짜 계란 아닐까?
겉은 단단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그런 계란처럼 우리의 삶도 겉모습은 강하고 완벽해 보이지만 속은 여리고 부드럽다. 삶을 살아가면서 겉으로는 무너지지 않기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쓴다. 강한 척, 완벽한 척하며 살아가지만, 사실 그 안에는 모두가 가진 약하고 부드러운 부분이 존재한다. 겉으로는 강해 보일지 몰라도, 그 안에 진심과 감정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서로가 잘 알고 있다.
너무 짧게 삶으면 속이 덜 익고, 너무 오래 삶으면 속이 지나치게 퍽퍽하다. 삶 역시도 성급하게 결과를 얻으려 하거나, 지나치게 신중하게 군다면 정말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 포인트는 시간에 맞춰 알맞게 삶는 것이다. 계란도, 인생도.
껍질이 단단하지만, 그 껍질을 깨고 나야만 속이 나온다. 삶에서 겪는 어려움도 마찬가지로 그것을 이겨내고 깨고 나와야 진짜 가치를 찾을 수 있다. 고난은 때로 원한 것은 아니지만, 이겨낸 후에 더욱 성장하고 강해진다. 껍질을 깨는 과정은 아프고 불편할테지만, 그 뒤에 놓여 있는 진정한 가치와 성장이란 열매는 고통을 잊을만큼 달콤하다.
때때로 우리는 완벽한 삶을 살고 싶어하지만 그런 완벽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계란도 껍질을 깨고 나면 숨겨졌던 결점이 보인다. 어쩌면 노른자가 기대했던 것보다 덜 노란색일지 모른다. 불완전함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의 삶은 완벽하지 않고, 완벽할 수 없다. 하지만 그 불완전함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신을 찾고, 그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어 간다.
껍질을 적당한 강도로 벗겨야 한다. 너무 세게도 너무 부드럽게도 아니어야 한다. 그 적당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삶에서 겪는 모든 일들 역시 그렇다. 너무 급하게 나아가면 부서지고, 너무 느리게 가면 지루함과 흥미를 잃게 된다.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고, 그 균형이 맞춰졌을 때 비로소 우리는 삶의 진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결국, 삶은 계란이다. 오늘도, 내일도 계란을 삶고, 껍질을 벗기자. 가끔 물리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또 다음날에는 생각나는 그런 음식이지 않은가? 어쨌거나 삶의 진정한 의미는 껍질을 벗겨내고 나서야 비로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