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나의 귀천

by 끝의 시작

바다 한가운데
외로이 떠 있는 섬 하나
나 여기 홀로 섰네


세상 시름은 파도 소리에 실어 보내고
푸른 하늘 한 조각 이고 사네


밤이면 별들이 총총
벗 되어 찾아오고
달빛은 이불처럼 나를 덮네


내 마음 저 섬 같아
세상과 멀리 떨어져
고독 속에 빛을 찾네


괜찮다, 괜찮다
홀로라도 괜찮다
하늘 아래 홀로 빛나는 저 섬처럼
나도 홀로 돌아갈 내 집 있으니


소풍 끝나는 날
저 섬처럼 홀로 남아
달빛 아래 잠들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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