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주식과 코인 얘기만 들려와서 통계치를 조사해봤다. 국내 주식계좌가 약 1000만을 조금 웃돈다고 하니 1인당 대충 1.5개의 계좌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 약 650만 명이 주식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한국 인구가 5000만 명을 넘었으니 약 13퍼센트의 인구가 주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하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가 들려서 봤더니 100명 중 13명이 하고 있는 것을 과장했나 보다. 유유상종이라고, 노름 좋아하는 사람 주변에 노름꾼들만 있는 격이다.
노동이 무가치하게 평가되는 시대를 걷고 있다. 0교시에 수학의 정석을 풀던 학생들은 이젠 등교 후 가장 먼저 하는 행위가 주식 확인이다. 이제 국영수사과 아닌 주(식)펀(드)코(인)채(권) 같이 주지교과를 바꿔야 할 것 같다. 제반 지식 없이 투자로만 생활하는 인간들로 가득 찬 세상에서 노동은 인공지능이 할 것이고 투자할 자본이 없는 인간들은 문장 그대로 몸(장기)을 파는 것 외에 생존할 방법이 없을 것이다. 한국이 복지국가는 아니지 않은가?
변화하는 시대에 어떤 걸음을 걷는 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인지 모르겠다. 이럴 때일수록 중심이 바로 선 사람이 되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13퍼센트를 전체로 믿는 환경으로부터 좀 멀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