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형

by Hache

나쓰메 소세키의 글 ‘마음’을 샀다. 중고서점에서 품질 ‘중’으로 평가되어 구입에 삼천오백 원이 들었다. 품질 ‘상’은 사천오백 원이었다.


네이버 웹툰에서 10개에 천이백 원 주고 구입했던 쿠키 8개가 남아 미리보기를 네 번 했다. 다 쓰고 난 후에 또 보고 싶은 것이 있어 쿠키를 더 살까 고민하다 쿠키 30개가 삼천육백 원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수록 가치가 올라간다고 한다. 연봉도, 물건도 그렇다. 나쓰메 소세키의 글은 이제 15번의 웹툰 미리보기보다 적게 세상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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