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은 줄 알았어
다다랐다 생각했어
조금은 쉬어도 된다고 생각했지
고속버스 소음은 꽤 시끄러우니
그 날 만큼은,
참아온 눈물도 마음껏 허락했다
그럴 자격이 있었어
몰랐지 그날
정면으로 맞던, 온통 따스하던 햇빛이
수천의 칼날이 되어
그렇지 않아도 연약한 마음
넝마주이로 만들어 놓을 줄은...
구원이라 들었던 이곳이
실은, 지옥이라 말할 수 없다
어떤 이에게는 여전한 꿈일 테니
그저 숨을 꾹 참아
죽을 것 같을 때까지
아니,
그냥 거기서 죽어!
예언의 땅은 우연의 선택을 받은,
축복받은 이에게만 허락된 곳
착각하지 마 구원은,
받는 게 아니다
네 손으로 직접
만들어 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