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지 않고 "진짜 나"로 사는 방법

고명환 작가의 강연을 듣고

by 자유 창조

어제는 평소 존경하던 고명환 작가님의 강연에 참석했다. '365일 가슴 설레며 사는 법'이라는 주제였다. 그중에 인상 깊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내가 느낀 점을 추가했다.

우리들이 남의 눈치를 보게 된 것을 작가님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내용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세계를 제패하게 된 이유를 '엉망진창의 힘'이라고 말씀하신 내용을 예를 들었다. 작가님은 우리나라와 미국의 지리적 특성으로 알기 쉽게 본인만의 인사이트를 가지고 설명했다. 좁은 공간에서 모여 살게 된 우리나라는 자연스레 남들과 비교를 했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은 워낙 면적이 넓다 보니 자연스레 각자의 개성을 갖고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생각이다. 그래서 미국이 여러 인종의 개성과 의견이 뒤죽박죽 섞여 엉망진창의 나라처럼 보이지만 용광로처럼 뜨겁고 모든 걸 통합할 수 있는 포용력이 있어 지금의 미국을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죽을 때까지 남들과 비교를 당하고, 비교를 하며 살아간다. 어렸을 때는 성적과 대학교 간판으로 성인이 되어서는 직장과 소득 수준으로, 늙어서는 건강으로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산다. 비교는 우리 삶을 공허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나보다 잘난 사람과 비교하면 열등감에 빠지고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면 오만에 빠지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비교는 내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직 나의 삶을 살아야 한다. 내 안의 진짜 나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작가님은 진짜 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수단으로 "고전 읽기"를 강하게 추천했다. 그 이유인즉슨 고전은 마치 일타강사들의 '족집게 요약지' 같이 것이라는 것이다. 정말 대단한 비유다.

나도 지금처럼 독서를 많이 하기 전에는 베스트셀러 위주의 책과 읽기 편한 자기 계발 서적 위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유명한 국내외 작가들의 직설적인 표현은 즉각 나에게 동기부여를 해줘 좋아했다. 그런데 고전은 다르다. 일단 페이지가 안 넘어간다. 그래서 그 의미를 계속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나만의 생각을 책에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다. 물론 작가의 의도를 내가 백 퍼센트 이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중요한 건 책을 읽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정말 많은 것을 깨닫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나만의 답을 찾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용기도 생긴다. 그래서 오늘 강연 말씀 중에 '고전 읽기'의 중요성이 가장 공감이 되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오직 '진짜 나'로 살 수 있는 지혜는 바로 책 속에 있다. 그중에 백미인 고전은 삶의 어려운 질문에 대한 해답들을 위대한 작가들이 곳곳에 숨겨놓았다.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나를 더 존중하고 사랑하게 되며 힘든 현실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존경하는 고명환 작가님이 강조하신 것처럼 독자분들도 '고전 읽기'에 도전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한다.

잊지 마세요. 당신의 오늘도 향기로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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