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의 의미
신년이 되면 우리는 대부분 복을 기원하고 한 해의 운수를 알아본다. 적극적인 사람들은 철학관을 방문해 사주팔자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인터넷을 활용하여 손쉽게 신년운세를 보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타로점을 보는 카페에 들러 운세를 보기도 한다. 필자 또한 아내와 함께 홍대 앞을 걷다 우연히 타로점을 봤던 기억이 있다.
최근에 책을 보다 마르세유 타로카드 13번 카드의 의미에 대해 알게 되었다. 책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 카드는 "죽음과 부활"을 상징한다고 한다. 카드를 잘 살펴보면 검은 밭에서 낫으로 풀을 베고 있는 해골 그림이 있는데 오른발은 땅속에 묻혀있고, 왼발은 여자의 머리를 밟고 있다. 카드 오른쪽 아래에는 왕관을 쓴 머리가 미소를 짓고 있다. 검은 땅에서는 노란색과 푸른색의 새싹들이 나오고 있다. 기괴한 느낌이 드는 카드라고 할 수 있다.
이 카드의 의미는 낫을 사용하여 기존의 잘못을 바로잡고 지나치게 자란 잡초를 베어내야 새싹(희망)이 다시 돋아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데 결국 이 카드는 '가장 강력한 변화'를 상징한다고 한다. 이 카드 이후의 14번 카드부터는 천사나 하늘나라의 상징으로 장식된 화려한 문양과 그림들이 나타남으로써 현실과 다른 높은 차원의 세계를 보여준다.
대부분의 인간은 지금보다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의 미래를 갈망한다. 그런데 좋은 변화는 누구나 알다시피 그냥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그 꿈이 한낱 개꿈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죽음까지도 각오한 고통과 실패를 맛볼 각오를 하고 변화를 꿈꿔야만 한다.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수영스타 마이클 펠프스 선수가 어린 시절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수영선수가 된 비결을 묻는 질문에 "선수 시절 단 하루도 쉰 적이 없이 훈련을 했다."라고 하는 은퇴 후 인터뷰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우리가 꿈꾸는 밝은 미래의 모습은 보통 대부분 먼저 도달한 선구자들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삶을 먼저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냥 평범한 삶을 살아서 이룬 게 아니다. 수많은 실패의 고통과 쓴맛을 견디며 그 자리에 우뚝 서있는 것이다.
지금보다 나은 삶을 간절히 원하는가?
그렇다면 어떤 고통과 실패도 즐길 수 있는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묵묵히 걸어가야 한다. 그 걸음 끝에는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찬란한 마래가 펼쳐져 있을 것이다.
"살아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거의 어떠한 상태에서도 견뎌낼 수 있다."
- Friedric W.Nietzche -
잊지 마세요. 오늘도 당신은 향기로울 거예요.
Go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