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일본 여행기록(4)

4일 차. 미즈노 오사카.

by 김유진

일본 여행 일정의 마지막 4일 차에는 오사카를 방문했다. 평소 수영을 즐겨하기 때문에 미즈노 오사카에 가서 꼭 노패킹 수경을 사리라 벼르고 있었다. 미즈노 오사카 매장은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수경 가격이 더 싸기 때문에 수영을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선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노패킹 수경은 착용 시 자국이 덜 남고 일반 강습 시간에는 물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데(다이빙 수업 때는 아무래도 물이 좀 들어온다.) 함께 강습을 듣는 다른 회원님이 노패킹 수경을 적극 추천하셔서 일본 여행을 하는 김에 구매하기 위해 방문했다.


동생의 집에서 오사카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지하철 역시 서두르는 사람이 없고 모두 내린 후에 탑승하는 매너가 참 좋았다. 역시나 조용하게 대화하고 되도록 말을 하지 않는 것도 맘에 들었다. 아무튼 오사카 신사이바시에 도착 후 조금 걸어 미즈노에 도착했는데 오사카는 뭐랄까... 교토보다 조금 더 템포가 빠르다고 느껴졌다. 교토는 확실히 여유가 있고 느긋한 느낌이 강했는데 오사카는 좀 더 빠르게 움직이는 분위기? 빌딩들도 높게 있고. 아무래도 큰 도시라 그런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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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 오사카 매장에서 5000엔 이상 구매하면 면세가 가능하다. 보통 수경 하나, 타월 하나를 구매한다는 리뷰가 많은데 내가 원하는 수경은 엑셀아이 시리즈 중 노미러 수경(가장 값이 싸다.)이어서 사이즈가 다른 습식타월 2개와 함께 구매했다. 미러 수경은 착용했을 때 좀 어지럽고 가시광선투과율에 따라 어둡게 느껴져 불편을 느껴 평소에 노미러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현란한 색깔을 선호하지 않아 깔끔한 검은색을 주로 이용해서 엑셀아이 노미러 노패킹 수경으로 결정! 한국으로 돌아온 후 지금까지 아주 잘 사용 중이다. 미즈노 습식 타월은 조금 부드러우면서 도톰하고 물 흡수가 매우 잘 돼서 엄청 만족하며 사용 중!



미즈노 오사카 매장을 나온 후 간단히 타코야끼를 먹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시골이어서 타코야끼를 자주 접할 수가 없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그것도 일본 현지에서 맛보니 더욱 맛있었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위해 바로 옆에 있는 오므라이스 식당으로 이동했다. 원래 라멘을 먹으려고 했는데 간이 무척 강하다는 동생의 말을 듣고 오므라이스로 변경. 평소 담백한 요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라멘은 좀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미리 검색해 찾아간 오므라이스 식당은 생각보다 웨이팅이 무척 길었고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시간을 감안했을 때 무리라 패스! 대신 플랜 B로 동생이 찾은 식당으로 이동해 맛있게 먹었다. 뭐랄까... 현지인들만 와서 먹는 식당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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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난바에서 JR노선을 타고 간사이 공항으로 이동하는데 내 옆에 앉아 있던 외국인이 꾸벅꾸벅 졸다가 몸이 내 옆으로 기울었다. 캐리어를 잡아야 했기 때문에 등받이에 몸을 기대지 않고 가서 다행히 불편한 건 없었지만 그분의 친구가 깨워서 중국어로 뭐라 뭐라고 말을 했다. 내 추측엔 '너 옆에 분께 실례했어.'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를 보고 엄청 인자한 미소를 지으면서 "스미마셍~"이라고 말했다. 속으로 '내가 일본사람처럼 보이는구나.' 박장대소를 했지만 겉으로 유유히 "That's okay."라고 대답했다.



체력적으로는 길다고 느껴졌고(개복치 체력...) 시간으로는 참 짧게 느껴졌던 3박 4일간의 일본 여행! 언젠가 또 계획을 세워서 다녀오고 싶다. 3박 4일 일본 여행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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