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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은한 온도 Dec 29. 2022

22년에 읽은 책 22권, 23년에는 23권 도전!


연말이 되니 자꾸 한 해를 돌아보게 된다. 벌써 한 해가 다 가다니. 어른들 말씀 틀린 게 없다. 나이를 먹을수록 정말 시간이 빨리 간다. 아쉬워서 자꾸 소중해진다.

 

올해는 미라클모닝을 하면서 작정하고 책을 읽은 해였다. 사실, 책을 그렇게 많이 읽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좋아한다. 꽤 좋아한다. 서점에 가서 책구경하는 하는 것이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로 꼽힐 만큼 책을 좋아한다. 책장에 쫘르륵 진열되어있는 책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무언가 차오르는 느낌이 든다. 내 서재도 아니고 내가 다 읽은 책도 아니지만 괜히 뿌듯하다. 그래서 예전에는 시간이 비면 근처에 서점을 검색해 그곳에 들어가 시간을 보내곤 했다.


<북적북적>이라는 앱을 블로그이웃님을 통해 알게 된 이후로 읽은 책들을 쌓았다. 저렇게 책을 리스트가 아니라 높이로 쌓아주니 한눈에 보기도 좋고 뿌듯함도 더 배가 되는 듯했다. 귀엽고 재밌어서 계속 들어가게 된다. (나의 뿌듯함 계속 확인하기).

 

올해는 1년 동안 총 22권의 책을 완독 했다. 앱에 기록하지 못한 책들도 많다. 읽다가 말아버린 책도 있고, 현재 읽고 있는 책들은 담지 못했다. 무리 좋은 책이라고 해도 내가 그 책을 읽을 타이밍이 아니라 그런지 읽다가 말아버린 책들도 있었다. 언젠가 꼭 알맞은 타이밍에 책이 나를 선택해서 내 안에 들어오겠지 하며 잘 읽히지 않는 책들은 과감히 흘려보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내년의 기록으로 쌓일 테니 그것도 내버려 두었다.


올해는 22권의 책을 읽었다. 22권을 월로 환산하니 1달에 1.8권의 책을 읽은 셈이었다. 굉장한 다독가는 아니라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읽은 것은 아니었다. 중간중간 유튜브도 보고 드라마도 보고 예능도 보고 했음에도 1달에 두권 가까이 읽을 수 있었다니 올해는 정말이지 뿌듯한 일이 많다. 작년에는 1년 동안 육아서만 한 5권 정도 읽은 것 같으니 올해는 분명 작년보다  나아졌다. 

 

을 쌓아서 한눈에 보니 계절이 흘러감에 따라 나의 생각 흐름 또한 보이는 같아 참 재밌다. 경제책으로 시작해서 자기 계발서로 끝나는 큰 축이 있고 중간중간 글에 관한 책이나 산문, 자녀 교육서, 소설 등이 섞여 있다. 으로 시작해 나로 끝났다. 결국 돈을 벌든, 글을 쓰든, 책을 읽든 나라는 사람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 같다.


올해 22년에 22권을 읽었으니 23년에는 1권 더 보태서 23권을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에 리뷰적기를 중간에 멈추지 말고 꼭 끝까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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