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아, 너는 수학이 싫은 거야,
아니면 문제집 푸는 게 싫은 거야?"
"문제집 푸는 게 싫어. 지루해."
수학을 잘 하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여덟 살 여름 방학부터
하루 두 장, 네 쪽의 문제집을 풀기 시작했다.
빠르면 10분,
하기 싫은 날은 2시간을 넘기기도 한다.
그게 뭐 그렇게 어렵나 싶다가도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아이 마음을 헤아려본다.
아이의 말을 들으니
어릴 때는 재미와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교육서들의 말이 떠오른다.
재미있게 학교 공부를 해본 기억이 없으니
재미와 흥미를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
오늘도
쉽고 재미있어 보이는 문제집과 게임을 찾아 헤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