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아이와 나

의식하지 않으면

아홉 살 아이의 말

by Journey

"버킷리스트를 왜 했냐고.

성격(취향)이 엄청나게 다를 거라는 생각을

왜 못 했냐고."


당연한 것 아니냐는 듯한

아이의 말에 순간 할 말을 잃었다.


"... 그러게. 미처 그거까진 생각을 못했네."


남편과 나는 아이가 자라

함께 음악회며 공연을 보러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아이가 우리와 취향이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아이와 내가 다른 존재라고 생각한다면서

여전히 이렇게 동일시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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