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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jin Mar 25. 2024

[읽은 책 기록] 2024년 3월

1. 사람을 얻는 지혜 |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 임정재 옮김

2. 카피 쓰는 법 | 이유미

3.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 | 신익수





사람을 얻는 지혜 |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 임정재 옮김


-지혜로운 사람은 상대방의 악의를 미리 알아차리고, 그것을 호의로 바꾼다.


-다른 사람의 호감을 얻기 위해서는 적절히 어리석은 척할 줄도 알아야 한다.


-욕망은 약점과 같은 말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변호해 줄 사람,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준비해 둔다.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고 싶다면 일단 양보의 기술을 발휘하라.


-무조건 거절부터 하는 사람에게 부탁할 때는 몇 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먼저, 그가 기분이 좋을 때, 식사를 마친 후에, 정신이 맑을 때 기습적으로 부탁하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이 거절당한 직후에 찾아가서 부탁하는 것은 거절을 예약한 것과 다름없다.


-나중에 베풀면 대가가 되지만 먼저 베풀면 호의가 된다.


-공감을 이끌어내는 사람은 말을 하지 않고도 상대방을 설듯하고, 노력하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가지게 된다.


-세상이라는 집에서 일 년에 한 번도 쓰지 않는 가구는 없다.


-상대가 자신을 불신하는 태도를 보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털어놓고 만다. 바로 이것이 굳게 잠긴 상대의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이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았을 때 즉시 승낙하지 말고 신중히 생각한 뒤 승낙하라. 오래 기다린 뒤에 얻은 것이 더욱 값진 법이다.


-어떠한 경우든 한마디로 딱 잘라 거절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까지 예의를 갖춰 상대방이 당신에게 호의를 잃지 않게 하고, 수락하지 못하는 대신에 친절한 말과 태도로 그 빈자리를 메워라. 오랫동안 생각하고, 거절이나 수락의 말은 가능한 한 짧게 하라.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주되 갈증을 완전히 해소시키지는 마라. 좋은 것은 적을수록 더 효과적이다.


- 우리는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의존해야 한다. 최고의 행복은 스스로 신처럼 자족하며 살아갈 때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재능을 아끼고 잘 관리하라. 아무 데서나 나서지 말고, 사람들이 간청하는 일만 하라.


-지혜로운 사람은 위험한 일을 극복하기보다는 위험한 일을 피하는 데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  훌륭한 말은 지성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명예로운 행동은 마음이 선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둘은 모두 고결한 정신에서 비롯된다. 말은 행동의 그림자이다.


- "사람들이 당신을 버리기 전에 당신이 먼저 그들을 떠나라."


- 지혜로운 조련사는 자신의 경주마가 달리다가 쓰러져 관중의 조롱을 받기 전에 그 말을 은퇴시킨다.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는 것이다.


- 어리석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만으로도 위험하지만 그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면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스스로 조심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의식해서 애써 주의를 기울이더라도, 결국에는 어리석은 말과 행동을 하고 말기 때문이다.


- 지혜로운 사람은 싸움에서 이기기보다 자신이 명예를 존중하는 뛰어난 전사라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한다.


- 윗사람은 아랫사람이 자신의 약점을 잡고 있는 것을 도저히 용납하지 못한다. 윗사람의 비밀은 듣지도, 말하지도 않는 것이 현명하다.


- 윗사람에게 조언할 때에는 한 수 가르쳐준다는 식의 태도가 아니라, 그가 잊고 있던 것을 떠올리게 해 준다는 듯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


- 고통이 사라지고 즐거움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면, 고통이나 즐거움이 어디에서 오는지 함부로 드러내지 마라.


- 만약 어쩔 수 없이 누군가와 관계를 끊어야 한다면 감정이 폭발해서가 아니라 서서히 우정이 식었기 때문이라고 상대방을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


- 충분한 능력을 갖추되 그것을 적당히 보여주어라. 횃불이 밝으면 밝을수록 그만큼 기름이 소모되고, 횃불이 꺼질 시간이 다가온다.


- 평소 유언장을 쓴다는 각오로 말하라. 말이 짧을수록 분쟁도 적어진다. 아무리 사소한 말도 가장 중요한 말을 하는 것처럼 하라.




카피 쓰는 법 | 이유미


-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 쓰는 사람이 읽는 건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당연한 일일지도 몰라요.


- 인디언 속담에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오랫동안 걸어 보기 전에는 그 사람을 비판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 종이사전을 권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내가 찾던 단어가 아닌 단어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중략) 사전이 없다면 지금 바로 주문하세요. 사전을 구비해 놓는 것은 카피라이터에게 꼭 필요한 무기 하나를 갖추는 일입니다.


- "아마추어가 영감을 기다릴 때 프로는 일하러 간다." - 스티븐 킹


- 사실 시대나 장르에 상관없이 책은 큰 도움을 주지만 동시대 소설만큼 오늘날의 보편적인 문제, 요즘 사람들의 심리, 고민거리, 주변 풍경에 대한 묘사를 얻을 수 있는 활자 콘텐츠는 없다고 생각해요.


- 내 눈앞의 공간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는 거예요. 그런 다음 한가할 때 사진을 보면서 보이는 대로 씁니다.(중략) 이 훈련은 객관적인 시선으로 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주관적인 느낌보다는 객관적인 사실에 집중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중략) 관찰하고 묘사하는 단계에서는 일단 보이는 대로 적어 보는 연습을 하고 다음 단계에선 이를 문학적으로, 나만의 표현으로 해석까지 해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카피라이터는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이 느끼는 문제점을 찾아내야 합니다. 타인이 되어보지 않고는 불가능하겠죠. 타인이 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책을 읽는 것입니다.


- 오후 9-12시 : 고소한 식빵 냄새, 반가운 그에게서 온 문자, 편한 운동화로 걸었던 산책. 오늘 밤만큼은 좋아하는 거 떠올리며 잠자리에 들어요.


- '아, 이거 나만 느끼는 감정 아닐까?' 싶은 것을 콘텐츠로 만들면 누군가는 반드시 반응하게 돼 있답니다. 빈도보다 밀도를 챙겨야 해요. 사람들이 깊이 공감하는 콘텐츠는 일상에서 나옵니다.


- 실제로 그 물건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당신이 쓰고 있는 그 용도로 말해 줄 때 소비자의 마음이 움직입니다.


- '요즘 필요한 재킷' 대신에 '아침저녁 선선할 때 입기 좋은 재킷'이라고 쓰는 거죠. 이런 식으로 타이틀이 붙으면 '지금'이 지나도 유용하게 쓰일 카피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요즘'이란 말에 의존하지 말고 구체적인 상황을 적어 보는 연습을 하세요.


- 이 제품, 이 서비스의 진짜 특별함을 친절하게 써 주세요. 그 특별함이 너무 많다고요? 너무 많다면 일단 다 써 보는 겁니다. 그다음에 줄이고 빼는 식으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겨 카피를 다듬는 거죠. 멋진 말로 소비자를 유인하기보다 친절하게 배려하는 말로 제안하듯 써보세요. 소비자의 신뢰는 덤으로 따라옵니다.


- 우리의 뇌는 사실만을 나열한 정보보다 이야기로 엮어낸 정보를 더 잘 기억합니다.(중략) '여기에 사람들이 좋아하고 듣고 싶어 할 이야기를 넣어 줄 거야'라고 생각하며 써 보세요.


- 저는 어떤 제품을 홍보할 때, 같은 종류의 제품을 다른 회사에서는 어떤 카피로 어필했는지 확인하고 가능하면 그것과 완전히 다른 카피를 쓰고자 했어요.


- 자전거 기획전 > 손대지 않고 바람을 가르는 방법

- 거실 꾸미기 아이템 > 거실, 집의 중심에서 감각의 중심으로

- 올여름 휴가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 > 바캉스의 밑그림

- 지금 꼭 사야 할 편한 바지 모음 > 편하고 싶어 편애하는 바지

- 여권을 넣을 수 있는 지갑 > 해외 출장이 잦은 사람을 위한 지갑

- 분위기 있는 그릇 모음 > 어떤 무드는 맛이 된다

- 빨리 따뜻해지는 스프 > 8초 크림스프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 | 신익수


- 글 잘 쓰는 기자 TOP3에 꼽히는 <한겨레> 출신 안수찬 기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끊어치기는 만병통치약'이다. 퓰리처상 받을 만큼 멋진 기사문을 쓰고 싶은가? 끊어 쳐라. 멋진 소설을 쓰고 싶은가? 잘라라. 100만 클릭을 부르는 환상적인 글을 쓰고 싶은가? 기계적으로 끊어 쳐라. 문맥? 흐름? 다 필요 없다. 그저, 끊어 치면 된다.


- 서술어 반복을 발견하는 꿀팁이 있다. 간단하다. 글 전체를 딱 놓고 서술어만 보면 된다. 필자 역시 후배 기자들의 글을 데스킹할 때, 서술어만 읽는다.


- 그냥 보여줘야 한다. 굳이 설명하려 드는 순간 독자들은 외면한다.


- 예컨대 그 장면이 해질녘이라면 [감홍씨가 터진 듯, 오렌지 빛으로 물들었다]는 식으로 그저 보여주면 된다. 기쁘다, 슬프다는 표현도 자제해야 한다. [그는 슬펐다] 대신 [그는 눈물을 흘렸다]고 보여주는 방식이다.


- 이게 뭘까 싶도록 수치화할 수 있는 특징적인 것들을 아예 리드문에 끄집어낸다. 이때 와!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올 특징만 골라내는 게 중요하다. 역시나 '목적어 티싱'도 길지 않아야 한다. 자꾸 나열하다 보면 읽는 사람 궁금해서 열통 터진다. 딱 한 문단 정도 길이다.


- 플랫폼 글쓰기는 철저히 현실적이어야 한다. 당장 써야 하고 심지어 글을 읽는 독자들의 손끝, 즉 클릭을 무조건 자극해야 한다.


- 왜 네가티클이 먹힐까.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위험회피심리탓이다. (중략) 꼭 해야 할 것? 아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찾아야 클릭이 터진다.


- 100만 명한테 제공하면 성공하는 사업 주제

1. 기분을 좋게 해줘라

2. 문제를 해결해줘라

3. 교육해줘라

4. 외모를 발전시켜라(건강, 영양, 옷, 화장)

5. 안전을 제공하라(주거지, 안전예방책, 건강)

6. 긍정적인 정서를 유발하라(사랑, 행복, 웃음, 자신감)

7. 기본적인 욕구(음식)부터 외설적인 욕구(성욕)까지 충족시켜라

8 삶을 편하게 해주어라

9. 꿈과 희망을 고취하라

<부의 추월차선 중>


- 100배의 자극적인 콘텐츠를 이기는 게 단 한 개, 담담한 휴머니클 콘텐츠의 강렬함이다.


- 뭐라고 극약처방해야 글이 살아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제목에 반전을 넣으시라.


- 주제 앞에 [00할 때 가는]같은 수식어만 달아주면 된다.


- 혹시 당신의 콘텐츠 제목에 핵심이 드러나 있는가. 그런데, 클릭이 나오지 않는가. 그렇다면 그 핵심을 땡땡땡(000)으로 바꿔라.


- 제목에 써먹으면 순식간에 클릭 몰려오는 응급처방 키워드다. 그냥 만들어 놓은 콘텐츠 앞에 [나만 모른다고?, 나만 모르는] 수식어만 집어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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