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세상에 상처받을 걱정은 제쳐두고 나아가길
손을 들고,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더하여 당당히 손을 들고 정답을 말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출처 : EBS 프라임>
위 사진은 2010년 9월 G20 서울 정상회의 폐막식에서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이 폐막 연설 직후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받고자 말하는 장면이다.
참고로 자세한 내용은 기사나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한 것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권을 주었다.
그런데, 거기에 있던 많은 한국 기자들은 아무런 질문이나 제스처를 취하지 않았단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기자들이 영어로 질문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으로 배려하여 통역을 이용해도 좋다고 하는 유머를 발휘했으나, 아쉽게도 한국 기자들은 계속 침묵을 지켰다.
그때 바로 중국 루이청강 기자(중국 CCTV)가 아시아를 대표해서 질문하겠다고 미국 대통령에게 제안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다시 한번 한국 기자들을 배려했으나 한국 기자들은 그러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침묵으로 질문권을 중국 기자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기자 중 저렇게 중요한 자리에 온 담당자들이라면 대부분 토익 점수는 매우 높을 것이며,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온 이도 상당할 것이며, 해외 주재 파견을 갔다 온 기자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한국의 많은 기자 중 단 한 명도 질문하지 않는 용기가 없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이는 대부분의 한국 사람의 성향이기도 하다.
사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나 또한 당시 현장에 있던 한국 기자들과 비슷한 성향이었기에 부끄럽지만 이렇게 털어놓는다.
2013년 삼성 열정樂서(열정락서는 삼성과 이 시대의 멘토들이 대학생들과 직접 만나 열정을 나누는 열린 개념의 토크 콘서트)가 대학원에 다닐 때 당시 재학하던 학교에 온 적이 있었다.
날짜도 정확히 기억한다. 2013년 10월 30일이었는데, 저 날 많은 후회와 다짐을 한 날이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당시 강연 연사로 류승룡 배우, 삼성전자 우남성 사장이 오셨었다.
그분들의 강연을 잘 듣던 와중 삼성전자 우남성 사장님께서 갑자기 역사 문제를 하나 내겠다면 그 문제를 맞힌 학생에게는 당시 신형 삼성 갤럭시 탭을 바로 준다고 하였다.
그리고, 사진 속의 인물을 알아맞히면 되는 간단한 문제였다.
처음에 나온 사진을 보는 순간 나는 바로 알았다.
도서관에서 많은 책들을 오랫동안 다양하게 많이 봐왔었기에.
바로 아래 사진이다.
그대들은 누구인지 알겠는가?
<당시 출제된 사진 1>
나는 이 사진을 보자마자 1초도 안 되는 그 짧은 찰나에, 도산 안창호 선생님인 것을 바로 알았었다.
그리고 나는 당시 스마트폰이 오래되어 성능도 낡은 폰이었다.
그래서 신형 삼성 갤럭시 태블릿이 너무 갖고 싶었다.
그때 만일 손만 바로 들고, 자신이 있든 없든, 정답이 맞든 틀리든 “도산 안창호 선생님입니다!”라고 말했다면 이렇게 후회가 없었을 것이다.
이것은 돈이나 신형 스마트폰을 놓친 기억이 아니라, 당시의 내가 자신감이 없었던 시절의 내 못난 모습이 계속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아 그런 것 같다.
다음 사진으로 바로 이 사진이 나왔었다.
<당시 출제된 사진 2>
이 사진이 나오자마자, 그때야 바로 많은 학생들이 손을 들고 “저요. 저요.”를 외쳤다.
사실 그 순간에도 나는 용기가 없어서 손을 못 들고, 마음속으로만 안타까워했었다.
그리고, 어느 학생이 우남성 사장에게 지목이 되고, 바로 정답을 맞혀 상품을 받는 것을 인근에서 보게 되면서 나의 용기 없는 모습이 그렇게 못나게 자책된 것이 살면서 계속 기억 어느 편에서 떠오를 때가 있게 되었다.
그 순간이 나는 예전에 인상 깊게 보았던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떠올렸었다..
이렇듯 역사를 공부하면 어느 순간 퀴즈대회나 시험에서 행운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럴 때 그대들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나는 그 당시에는 사회 초년생으로 직장을 다니다가 인간관계의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고민과 이런저런 방황으로 많이 자신감이 낮아서 그랬던 것이기도 같다.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사람들이 외향적이라고 대부분 나를 평가하지만, 사실 나의 MBTI는 INTJ(내향성 타입)이다.
나는 학창 시절에 언어와 국어를 참 좋아해서 간단한 게임 시나리오나 시를 쓰는 것이 취미였었다.
나의 원래 꿈은 소설가, 시인과 같은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이렇듯 나의 과거 소심했던 시절의 모습은 저랬었다.
그래도 저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부터는 후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고, 정말 그때부터는 많은 도전을 시도했다.
가능한 공모전이나 창업 경진대회가 생기면 어떻게든 참가하고, 도전했었다.
그때부터 PPT를 만드는 실력이나 발표 실력이 조금씩 상승했던 것이 분명한 것 같다.
그전까지 살면서 받았던 상은 어릴 때 받았던 피아노 콩쿠르 수상(준특상, 최우수상) 2개와 원광대학교에서 어린이날 글짓기 대회에서 장원을 받았던 적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수상이 없었다.
지금처럼 생활기록부의 중요성을 알았더라면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이런저런 대회를 어떻게든 나가서 수상을 도전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마음 한구석에는 항시 있었다.
이후로는 최근 2016년을 기점으로 2025년까지 10년 동안 창조경제타운 우수상, 각종 아이디어 공모 및 제안 관련 수상, YIPL(차세대 지식재산리더) 특허 유니버시아드대회 관련 수상, 도지사 표창장 4회, 환경부 장관 표창 1회, 지자체 표창 1회 및 감사패 1회 등을 얻는 보람이 있었다.
이렇게 꽤 많은 상을 받았지만, 그 당시에 용기를 못 냈었던 것은 두고두고 후회되는 것은 아마 그 시절의 용기가 없었던 내가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깊게 자리 잡고 있어서 그런가 싶다.
그러니, 어떤 기회나 질문이 주어진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번쩍 손을 들고 기회를 낚아채길
아빠의 첨언
"하고 싶은 일이 있거나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이 있게 손을 들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