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학습 똑똑한 사용법 (7-4)
중학교 1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뒤 세 부모 초대로 모인 자리에서 설명했던 내용이다. 결론은 두 문장이다.
“다들 똑똑합니다. 하지만 수학 재능은 보통입니다.”
당황하는 빛이 보였지만 지나와 지원 부모는 내 설명에 대체로 공감(共感)했다. 두 분 다 교수인 세은 부모는 달랐다. 미소는 사라지고 어색하고 묘한 눈빛이 날아온다.
세은은 초등학교 5학년에 중학교 선행을 끝마쳤다. 고등학교 선행을 반쯤 끝낸 상태에서 나한테 왔다. 화,목,토만 나와 공부하고 월수금엔 다른 학원에서 고등 선행을 계속 하고 있었다.
중1 가을이 되자 세은은 고등학교 선행을 한 번 끝마친다. 기말고사 후엔 두 번째 선행을 돌린단다. 휴.
그동안 내 말만 믿고 선행에 초연했던 지나와 지원, 세은을 보고 별안간 조급해진다.
“선생님, 세은이는 벌써 고등 과정을 한 번 돌렸다는데 우리는 이렇게 해도 괜찮아요?”
“선행 안 해도 돼요?”
“다른 아이들도 엄청 선행 많이 해요.”
“대부분 다 하는 것 같던데.”
매주 같은 질문을 계속한다. 실체도 없는 불안이 아이들 내면을 잠식(蠶食)하기 시작했다. 액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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