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와 병행하느라 입맛이 뚝!
코로나 19로 어린이집 강제 휴원이 다시 또 연장됐다.
"휴, 다행이다."
재택근무의 소감을 말하자면...
몸무게가 줄었습니다. (뭔 말이냐고?)
그러니까......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내가 얼마나 나약한 인간인지를 깨닫는 시간이었다고나 할까.
그러나 이렇게 편하다는 건 전환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대안) '재택근무' 2주 차에 접어든 지금, 평소와 똑같은 시간대 혹은 적어도 출근 한 시간 전에 기상합니다. 그리고 집안 환기를 시켜놓고, 샤워를 합니다. 비록 출근 때처럼 옷을 차려입거나 화장을 하는 건 아니지만 머리를 단정히 묶고 자리에 앉습니다. 그룹웨어에 출근 30분 전에 접속합니다. 출근을 하는 마음으로 태도를 변화했더니 회사에 앉아 있는 것처럼 비로소 '준비'가 되었습니다.
엄청난 장점처럼 보이겠지만 얼굴을 보지 않는 대신 목소리를 많이 듣게 됐다.
이러한 '시시콜콜한 잡일' 때문에 '재택근무'가 힘들 수도 있다는 걸.
"엄마, 띰띰해! 띰띰해!"
일을 해야 하는 엄마는 책을 읽어주는 '척' 했다가 바로 또 책상 맡으로 도망치기 바쁘다.
모처럼 꿀순이가 조용해 업무에 집중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핵폭탄급 대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뭐, 아이가 낙서하면 그때 다시 도배하면 되죠 뭐."
"우리는 번거롭고 힘들지만 계속 반복해서 가르쳐야 습관이 돼."
지금은 어떻게 됐냐고? '재택근무' 일주일이 지난 지금, 꿀순이의 그림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재택근무를 하면 평소에 먹던 밥을 먹으면 되니 '식비'를 아낄 수 있겠네!라고 생각하는 사람 혹시 있나요?
결국은 태도의 문제
결국 '재택근무'도 일이다. 다른 변수로 일에 집중할 수 없다면 '야근'이라도 해야 한다. 낮 동안 아이 때문에 일을 못했다면 저녁에 하는 수밖에.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