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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 Bit of English Feb 10. 2020

[Ep 9] 매년 2월 2일에 미국에서 무슨 일이?

올해는 봄이 일찍 올까요?

그라운드호그 groundhog 데이를 들어본 적 있으세요?  미국에서 매년 2월 2일에 열리는 행사로, 겨울잠을 자는 그라운드호그(우리나라말로 다람쥐랑 비슷하게 생긴 '마멋 marmot'이라고 하네요.)가 깨서 굴 밖으로 나왔을 때의 반응을 보고 겨울이 얼마나 남았나를 점치는 날인데요.  

얘가 굴 밖으로 딱 나왔을 때, 땅에 생긴 자기 그림자를 보고 놀래서 굴 속으로 다시 들어가면 앞으로 6주간 겨울이 더 지속되고, 그림자를 안 보면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고 믿는대요ㅎㅎ

아 참고로 이 그라운드호그의 이름도 있는데요- Punxsutawney Phil  펑서타니 필.... (펑서타니는 이 행사가 열리는 펜실베니아 주에 있는 동네의 이름이고 이 아이의 이름이 ‘필'이에요)

저는 미국에 와서 이 행사를 알게 되고 참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올해에 작정하고 직접 Phil을 보러 펑서타니에 다녀왔어요! 아침 7시 30분 땡 하면 필이 나오기 때문에 아주 이른 아침부터 가서 기다리고 있었어야 했는데요- 피곤했지만 한 번은 가서 직접 볼 만했어요 :)

올해 필의 예언은......



He sees no shadows!  필이 그림자를 안 봤대요!  이른 봄이 온다네요~ (실제로 지금 미국 동부는 이상하리만큼 기온이 높아요)

Punxsutawney Phil Predicts 6 More Weeks of Winter [펑서타니 필이 추가 6주의 겨울을 예측한다.]

Happy Groundhog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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