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세월이 흘러 50대 후반으로 가고 있다.
내 머릿속에서 자주 생각나는 나의 초등학교 1학년 여름이 생각이 난다.
집하고 학교까지는 거리가 멀었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어린 여자애가 집에서 걸어서 한 20분에서 30분은 걸리는 거리였다. 학교를 가려면 집에서 내려가는 길목도 있고 중간쯤 가다 보면 오르막길이 있다. 또 내리막길 내려가서 한참을 걷다가 신호등을 걷어 면 길가에 초등학교가 있었다.
찻길가에 있어서 조금은 위험했다.
학교가 멀어서 인지 끝나고 집까지 가기가 어린 나이에는 너무나 힘이 들었다.
한참을 걸어서 집에 도착하면 아빠가 방겨주었다.
아빠는 몸이 좀 불편하시다.
어린 나의 생각으론 옛날에는 마당 있는 집에 화장실이 집 뒤쪽에 화장실이 있었다.
아빠가 화장실을 다녀오시더니 갑자기 마룻바닥에 쓰러지시는 것이었다.
그때 집에는 아빠랑 나랑만 있었다.
어린 마음에 무서워서 아빠 왜 그래하면서 울었다.
옆집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빨리 병원에 가야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구급차에 아빠가 실려가셨다.
집 근처에 병원에서 큰 병원으로 가셔야 된다고 해서 명동 근처에 있는
백병원으로 가셨다.
그때 병명이 중풍이 오셨다고 하시는데 그래서 아빠 몸 오른쪽 손, 발이 마비가 되셨다.
오른쪽을 사용을 못 하시니 엄청 불편하셨다.
그런데도 제가 학교에서 힘들게 오면 방 겨주시고 땀을 닦아주시고 등 목도해 주셨다.
아빠가 웃으면서 아빠 무릎에 누워서 쉬어라 하셨다.
누운 상태로 부채질까지 해주시니 난 어느새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세월이 흘렀지만 그 시절 그 장면은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이 난다.
첫딸이라고 아빠가 엄청 이뻐해 주셨다.
그런 아빠가 10년 동안 중풍으로 고생하시다가 중학교 3학년 때 돌아가셨다.
세상에서 제일 슬픈 날이었다.
그리운 아빠 하늘나라에서는 편히 잘 계시죠?
나중에 만나요.
그리운 나의 어린 시절, 그리운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