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안타깝다고 느껴지는 밤

상처가 남긴 사랑의 흔적

by 애나 강



가끔은…
삶이 참 안타깝다.
애써도 닿지 않는 꿈,
붙잡을수록 멀어지는 행복.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마음을
혼자 껴안고 서성이다 보면,
세상은 내게 너무 가혹하고,
나는 내 삶에 너무 서툴다.

비 오는 밤이면 창가에 서서
빗물이 흘러내리는 유리창을 바라본다.
내 마음도 저렇게 씻겨 내려가길,
내 안의 슬픔도 흘려보낼 수 있길.

삶은 안타깝지만
그렇기에 더 소중한 건지도 모른다.
상처받아본 사람만이
진짜 사랑을 품을 수 있고,
눈물이 있는 날만이
진짜 웃음을 알아볼 테니까.

오늘의 내가 버티는 이유는
내일의 내가 조금 더 웃을 수 있길 바라서.
그 희망 하나로
나는 또 하루를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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