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커서 뭐 될래?

Would 제대로 쓰기/if 가정법과 가정 상황 만들기/will의 과거형

by 라운

"너 커서 뭐가 되고 싶니?" 하고 물어볼 때 "What would you be(in the future)?" 혹은 "What will you be?"라고 합니다. 두 문장 모두 단어는 딱 4개가 쓰였는데, 우리말 사용자가 머릿속에 쉽게 저장해두었다가 상황에 딱 맞춰 쓸 만한 문장은 아닙니다. 우선 의문문을 만들 때 쓸 의문사 what을 알고 있어야 하고 적절한 조동사 would나 will을 꺼낼 수 있어야 하며, 조동사와 함께 쓸 때 동사의 원형이 온다는 원칙에서 "Are you~?" 할 때 쓰는 be 동사 are를 be 형태로 바꿔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올바른 문장의 구조에 맞춰 의문사, 조동사, 주어, 동사의 순서로 단어를 이동해주어야 하죠. 그런데 조금 더 헷갈리는 건 "하고 많은 조동사 중에 왜 여기 would를 쓰지?"라는 부분입니다. 미래니까 will을 쓰는 건 알겠는데 대체 would는 뭘까요? (Will과 would의 차이점은 "프로포즈, 공손하게 하지 마라" 편을 참고하세요!)


Would와 같은 조동사는 동사와 함께 쓰면서 동사의 뜻을 더 분명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제일 많이 쓰는 "I can do it!"의 can은 동사가 "-할 수 있다"라는 뜻을 갖도록 도와주고, 미래를 나타낼 때 쓰는 will은 동사가 "-일 것이다"는 뜻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이 밖에 "-해야만 한다", "-일지도 모른다" 등의 의미를 나타낼 때도 조동사를 이용합니다. Would는 정중한 표현이나 상상, 혹은 가정의 상황을 나타낼 때 조동사로서 동사를 도와주며 Will의 과거형이 되기도 합니다. 쓸 때마다 헷갈리는 would를 몇 가지 예로 쉽게 익혀보겠습니다.


우선 정중한 표현입니다. 많이 들어보았을 법한 표현으로, would like to 형태가 있습니다. 이렇게 쓰면 want를 대체하는 공손한 표현으로 바뀝니다.

Would you like some bread? 빵 좀 드실래요?

Would you like something to drink? 뭔가 마실 것 좀 드실래요?


Would를 문장에 쓰면 무언가를 부탁하거나 물어볼 때 상대방에게 공손하게 말하는 느낌을 줍니다.

Would you mind opening the window? 창문 좀 열어주실래요?

Would you please help me? 저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등으로 쓸 수 있습니다.


제일 헷갈리는 가정법의 경우 저는 딱 한 가지만 제대로 쓰려고 노력합니다. 가정법에서 "-라면 -일 것이다"는 표현을 만들 때 would를 쓰게 되므로, 주로 if와 함께 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if로 시작하는 절의 동사는 과거형으로, would가 들어가는 절의 동사는 현재형으로 쓰는 것니다. 즉, If 과거형, would 현재형의 순서로 동사의 시제를 배치합니다. 해석은 "-할 것이다" 형태로 합니다.

Would you mind if I opened the window? 제가 창문을 좀 열어도 될까요?(만약 제가 창문을 열면 꺼리실 건가요?)

If I were(was) a young woman, I wouldn't get married. 내가 젊은 여자면 나는 결혼하지 않을 겁니다.

I would go to China if I got the job. 내가 그 직업을 얻는다면 중국에 겁니다.


세 가지 문장 모두 실제 일어나지 않은 가정의 상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창문을 아직 열지 않았지만 내가 열어도(opened) 상대방은 기분 나빠하지 않을 건지(mind), 내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혹은 나이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지만 일단 젊은 여자는 아니고(were) 그랬다면 결혼하지 않겠다는 것(get married), 직업을 얻는다면(got) 중국에 것(go)이란 가정의 상황을 알려주는 겁니다. 앞에서 예로 들었던 "너 커서 뭐 될래?"도 if를 넣어 "나중에 어른이 되면 뭐가 될래?"라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배운 것을 응용해 if 절에는 과거형을, would 뒤에는 현재형 동사를 넣어 시제를 맞춰줍니다.

What would you be if you were a grown-up woman?


Will의 과거로 would를 쓰는 형태는 보통 대화를 옮길 때 많이 나타납니다. 이때는 앞의 가정 상황과 달리 문장의 시제가 모두 과거형이 됩니다. 당연히 해석도 과거형입니다.

He said he would go to China. 그는 중국에 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가정 상황에 would를 쓸 때도 If 과거형, would 현재형 다 무시하고 "시제" 하나만 생각하면 좀더 분명하게 올바른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Would you mind if I opened the window?"를 살펴보면 "만약을 가정하는 시점"이 opened로 과거이기 때문에 조동사 will을 쓸 때도 당연히 시제 일치에 의해 과거형인 would를 넣어주어야 합니다. Will을 굳이 과거형으로 쓰지 않겠다면 마찬가지로 if 절의 동사 역시 현재형 open으로 바꿔줍니다. "Will you mind if I open the window?" 역시 문법에 어긋나지 않는 완벽한 문장입니다. 다만 이 문장에서는 내가 창문을 연 상황을 가정하지 않고 가까운 미래에 내가 창문을 열면 어떨 것인지를 묻는 겁니다.


하나 더, 가정 상황을 나타낼 때 would가 오는 문장의 위치에는 조동사 could도 쓸 수 있습니다. "I've lost my mind." 편에서 소개했던 문장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I've lost my mind. If you found it, could you send it back to me? 나 완전 정신줄 놨다. 만약에 (내 정신줄) 네가 찾으면 나에게 좀 돌려주겠어?

If 절에는 find의 과거형인 found가, would가 들어갈 위치에는 could를 쓰고 동사 send는 현재형으로 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미친 상태, 즉 losing mind, being crazy인 건 사실이기 때문에 완료형으로 표현했지만, mind를 찾는 건 아직까지 가정의 상황인 겁니다. 정신 줄은 찾을 수도 있고, 못 찾을 수도 있지만 "만약에 찾게 된다면 나에게 돌려주겠니?" 하고 물어보는 것이지요.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If I found it, I could(would) send it back to you."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찾으면 너에게 돌려줄게(돌려줄 수 있어)" 하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Would처럼 다양하게 쓰이는 단어는 대충 알면서 한 가지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보다 몇 가지만 알아도 제대로 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난 한 놈만 팬다.. @_@"

"What would you be in the future?"

"I'd be Sup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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