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my life and it's my choice. 내 삶이니까 선택도 나의 몫이라고 말하는 게 어느 순간부터는 조금 불편하게 들린다. 어떤 사람들은 사회 정의가 무너졌다며 촛불을 들고 밖으로 나가고, 어떤 사람들은 만년 원룸에서 벗어나가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그게 정말 "나의 선택"이고 "나의 삶"일까? 선택지를 정해두고 그 안에서 답을 고르지 않으면 빵점을 맡고 마는 인생이란 얼마나 진부한가. 제발 그건 다 네 잘못이라고, 너의 선택이 이런 결과를 불러온 거라고 말하지 마라. That's a real cli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