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Inside Out"은 사람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가 각 감정을 담당하는 의인화된 "감정들"에 의해 생성된다는 콘셉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라일리는 11살 소녀인데, Joy를 비롯해 Sadness, Anger, Disgust 등에 의해 감정을 표현하고 현실 상황에 적응해갑니다.
영화의 클라이막스이자 감동적인 대사 중 하나로 손꼽히는 "Take her to the moon for me, okay?"라는 대사는 라일리가 어릴 적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친구 Bingbong이 망각에 갇힌 Joy를 구해내고 전한 마지막 말입니다. 어릴 때 Rocket Ship을 타고 하늘을 날아 달에 가고 싶어했던 라일리를 위해 "나 대신 라일리를 꼭 달에 데려다줘야해, 알겠지?" 하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인사이드 아웃의 팬이라면 아마 이 장면에서 모두 눈물을 흘렸을 거예요. 라일리의 감정들이 주인인 소녀 라일리를 기쁘게 하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한다는 설정이 매우 감동적이었던 영화입니다. 내가 가진 모든 감정들이 나의 행복과 안전과 기쁨을 우선하고 있다면 뭔가 이 험한 세상에 내 편이 하나 더 생긴 듯 힘이 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