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었다"는 건 뭔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동을 했을 때 상대방에게 할 수 있는 말인데, 영어에서도 똑같은 표현을 쓴다. "Cross the line"은 어떤 기준(선)을 벗어나는 행동을 accept할 수 있느냐, 즉 받아들일 수 있는가, 없는가를 기준으로 성립한다. 선을 넘음으로써 acceptable이 unacceptable이 되기도 한다. 물론 땅 따먹기를 할 때처럼 진짜로 바닥에 그어진 선 등을 넘었을 때도 쓸 수 있다. 누가 나를 이용해 먹을 때 "You are using me." 하고 말하는 것처럼 "선을 넘다"는 의미가 우리말과 영어에서 비슷한 표현으로 존재한다는 게 흥미롭다.
가능하면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룰과 예의의 범주를 지키자는 주의인데, 가끔 불쾌한 언행을 보이는 사람을 참아주긴 힘들다.
You just crossed the line. I can't accept your saying.
"너무 지나치네. 그 말은 받아들일 수 없어" 정도로 이야기하면 상대방이 알아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