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무슨 차이일까?
한국대학에 시간강사로 지원을 할 때 종종 있던 일이다. 자기가 졸업한 학교의 성적증명서와 학위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데 미국대학은 학위증명서가 따로 없다는 것을 알았다. 성적증명서로 대처한다. 적어도 내가 다녔던 학교는 그랬다.
한 번은 국내 어떤 대학에 시간강사를 지원을 했다. 미국대학 것은 성적증명서만 냈다. 낼 수밖에 없었다. 교무과에서 전화가 왔다. 미국대학 학위증명서를 내야 한다고 '주장'을 하신다. 미국은 성적증명서가 곧 학위증명서라고 설명을 해드렸다. 그러나 아무리 설명을 해도 못 이해를 못 하신다.
결국 내가 미국대학에 전화를 했다. 혹시 성적증명서 말고 학위 받은 것을 증명할 서류 같은 것 없냐고 물었다. 그쪽에서 되묻는다. 성적만큼 확실하게 학위를 받았다는 증거가 어디 있냐고. 할 말을 잃었다. 그러면서 도대체 한국대학에서는 왜 학위증명을 따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짜증을 낸다. 아마도 내가 처음이 아니었나 보다. 끙!
결국 내가 낸 성적증명서를 못 믿겠다는 것이다. 이런 의심의 근거가 무엇일까? 정말 성적증명서만 가지고 사기를 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단 말인가? 아니면 학교도 알고 나도 다 아는 빵빵한 인맥을 가진 지인의 소개가 아니면 내 학력상태까지 함부로 의심해도 되는 사회란 말인가?
어떤 혹자는 그런 의심을 받는 것이 곧 관심이라고 했다. 관심이 있으니까 더 불안해져서 더 확인을 하려 드는 것이라고 한다. ^^ 이 말도 맞는 것 같다. 결국 채용은 다 되었으니까.
하지만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런 불안심리는 밑도 끝도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최고를 지향하나 보다. 일반인은 터무니없는 의심을 받으면서 '비인간'으로 살아야 하는 건지. 상당히 불쾌한 일이 아닐 닐 수 없다.
아니면 이런 요구를 할 때 "혹 기분이 상하실지 모르겠으나 우리 입장에서 신상파악이 중요해서요. 성적증명서 말고 그 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는 것을 증명할 서류가 더 없을까요?"라고 묻던지. 마치 의심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경찰취재하듯 들이대는 문화는 확실히 의식의 문제가 맞다고 본다. 신용사회가 아니니까!
그렇게 중요한 신상파악이면 그 학교에 직접 연락을 취하면 되지 않을까? 그건 법적으로 불가능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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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