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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규열 Jun 15. 2019

영어 사전 활용법 5가지 팁

영어 학습의 효율을 높여주는 사전 활용 능력

영어 공부를 하다 보면 단어, 표현, 문법 등 모르는 영어가 나오기 마련이다. 


이때, 자기 주도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서 튜터에게 바로 물어보기보다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스스로 찾아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예상 독자 여러분이라면 사전의 도움을 받는다면 충분히 90% 이상 정확한 영어를 쓰고 말할 수 있다.


이미 독해 차원에서 영어적 이해도가 높을 뿐더러 더 튜터 머릿속보다 인터넷에 훨씬 더 다양한 설명과 예시가 있기 때문이다. 


역시 문제는 인터넷 사전을 '어떻게' 활용하냐이다. 효율적인 인터넷 사전 활용법 5가지를 소개한다. 






1. 통으로 검색하기 

검색 시 단어 하나만 입력하지 말고 같이 쓰이는 단어를 통으로 입력한다. 


예를 들어 ‘우리 약속 1시간만 미룰 수 있을까?’에서 미루다를 모른다고 치자. 그럼 ‘미루다’만 검색하는 게 아니라 ‘약속을 미루다’를 검색한다. 


그럼, 구글에 ‘약속을 미루다’에 정확히 해당하는 웹페이지들이 수십 개는 나온다. 자동 검색어로 끝까지 칠 필요도 없다. 쉽게 put off, push back이 쓰인 다는 걸 알 수 있다.     



통으로 검색해야 하는 이유는 보다 정확한 영단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미루다’만 입력하면 push off, push back 뿐만 아니라 delay, postpone, hold off, defer 등 너무 많은 단어가 나와서 어떤 단어가 정확히 내가 쓰고자 하는 문맥에 적합한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전체로 검색하면 딱 떨어지는 영어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검색 팁으로는 만약 ‘약속을 미루다’가 검색되지 않는다면 ‘약속 미루다’, ‘약속 미루기’, ‘약속 미룸’, ‘시간 미루다’ 등으로 핵심 키워드만 



2. 네이버 사전 찾기 → 구글 확인

그럼 어느 사이트에서 검색해야 할까? 필자는 네이버 영어 사전과 구글 엔진 2가지를 각각 다른 목적으로 이용한다. 


네이버 영어 사전은 적절한 후보군을 찾는 용으로, 구글 엔진은 확인 용으로 쓴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의 장점은 좋은 사내 복지이다”를 쓰는 데 ‘사내 복지’를 모른다고 치자.      


Step 1. 네이버 영어 사전에 한글로 검색

네이버 영어 사전에 ‘사내 복지’를 입력한다. 그럼 company welfare가 나온다. 그런데 네이버 사전의 한계점은 종종 부자연스러운, 스피킹에서는 쓰이지 않는 결과를 도출한다는 점이다. 즉, 검색 결과가 100% 맞는지 확신할 수 없다.     


Step 2. 구글에 영어로 검색

그래서 네이버 사전에서 찾은 결과물을 구글에 다시 한번 검색해본다. 만약 검색한 영어가 자동 검색어가 완성될 만큼 결과물이 많이 뜬다면 100% 적합한 단어이다. 같이 작업하는 유학파 튜터님도 애매한 단어가 있으면 구글로 확인한다.      


Company welfare를 구글에 치면 company welfare가 붙어서 같이 쓰인 결과물이 검색되지 않는다. 그럼 이 단어는 어떤 의미로든 사용되지 않는 뜻이다. 


구글 페이지를 조금만 내려 보면 employee benefit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이 단어로 검색하면 수십 개의 페이지가 뜨며 아예 employee benefit의 뜻이 바로 앞에 검색된다. 



그리고 그 뜻을 읽어보면 ‘non-wage compensation’을 핵심으로 사내 복지와 딱 맞아떨어지는 단어이다. 그럼 확신을 가지고 ‘사내 복지 = employee benefit'로 말할 수 있다. 


역으로 네이버 사전에 검색해 봐도 역시 많이 검색된다. 네이버 사전 검색 → 구글 확인 과정을 거치면 거의 모든 문장을 스스로 정확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3. 뜻보다는 예시문 참조

사전 검색 결과는 단어의 정의와 예시문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때 뜻은 슬쩍 읽어만 보고 예시문을 많이 읽어본다. 


예를 들어 ‘아이디어를 떠올리다’를 찾으면 come up with가 나온다. 다시 come up with를 떠올리면 ‘(수동태로는 안 씀)(해답, 돈 등을) 찾아내다 [내놓다]’라고 뜻이 나오고 여러 예문이 나온다. 



그럼 정의는 대충 읽어보고 5~6개 정도의 예문을 읽어본다. 그러면 정의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come up with의 진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진짜 의미란, 한글 번역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단어들과 같이 쓰이는지에 관한 문맥적 정보이다. come up with에 대한 문맥을 쌓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보다 정확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come up with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사전적 정의만 가지고 이해하려 하고 사용하면 정확도가 떨어진다. 왜냐하면, come up with에 대한 절대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스피킹은 단어가 아니라 완전한 문장으로 실현된다. 


따라서, 만약 중학교 영어 단어 시험처럼 ‘come up with =?'를 풀게 아니라면 완전한 문장인 예문을 몇 개 읽어봐야 한다. come up with를 스피킹 하기 위해서는 단어의 뜻뿐만 아니라 같이 쓰이는 단어, 쓰이는 문맥도 같이 알야 한다.     



가장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단어의 뜻과 예문 1~2개만 가지고 머리를 굴려서 이해하려 하는 행위이다. 그러나, 이 경우 단순히 단어에 대한 정보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혼자 머리를 굴려봐야 시간 낭비일 뿐이다. 


그 보다는 이해하고자 하는 단어가 들어간 예문을 많이 읽다 보면 극단적으로 한글 뜻은 모르는 데 어떤 의미인지는 잡을 수 있게 된다. 머리가 아니라 경험적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다. 사전 활용은 목적이 무엇이 돼었던 연역이 아닌 귀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단어 뜻 하나를 가지고 이해하려 하지 말고 여러 개의 샘플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는 게 빠르다. 그러므로 사전 활용 시 반드시 ‘예문 카테고리’를 따로 보자. 

     


4. 예문을 통으로 사용하기

예문 참조 시 검색한 단어뿐만 아니라 예시 내에서 같이 쓰이는 단어와 문법을 발견하게 된다.  검색한 단어 분만 아니라 같이 붙어 다니는 영어를 의도적으로 라이팅 & 스피킹에 녹여서 쓰자. 


예를 들어, 매출 상승을 모른다고 치자. 네이버 예문 검색 시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 Sales rose 1.7% compared with the year-ago period.

∙ Sales for the quarter rose 10% to $8.4 billion. 

∙ Revenue rose to $25.2 million from $14.4 million.


이때 매출 상승을 모른다고 Sales (Revenue) rise만 기억하면 안 된다. 예문을 통째로 공부하자. 


실제 스피킹에서는 결코 단어 딱 하나만으로 말하지 않는다. 매출 상승이란 단어를 자주 쓰는 사람은 ‘~와 비교해서’, ‘전년도 동 기간에’, ‘1분기 매출’, ‘% 증가해서 ~가 되었다’, ‘~에서 ~로 증가했다’와 같은 구문을 써야 할 확률이 매우 높다. 


매출 상승=Sales rise만 알면 결코 문장을 끝까지 말할 수 없다. 그러므로 같이 붙어 다니는 단어, 표현, 문법도 다 같이 공부해야 한다.



5. 나만의 단어장 만들기

찾아본 단어와 예문은 모두 정리해 기록해 놓는다. 왜냐하면, 그 순간에 열심히 하고 예문을 많이 읽어봐도  복습을 안 하면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시간차를 두고 최소 3번 이상 복습해한다. 당연하다. 필자 같은 경우 단어의 뜻, 예문 3개, 자신만의 문장 2개를 정리해둔다. “번갈아 돌아가면서 점심을 사자”에서 ‘번갈아 돌아가면서’를 검색하면 take turns가 나온다. 그럼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take turns =번갈아 돌아가면서]

1 예문. The students take turns asking questions.

2 예문. We take turns paying for the snack. 

3 예문. Interns take turns being on night call all the hospital. (야간 근무를 교대로)

4 직접 만든 문장. Let's take turns paying for lunch!

5 직접 만든 문장. It is unfair you always play the game! We should take turns playing.     


3개의 예문을 적을 때 그대로 보고 적지 않는다. 한영 스피킹 연습하듯이 영어를 안 보고 직접 만들어서 적는다. 그래야 take turn ~ing 조합 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문을 적는 이유이다. 


나만의 문장을 추가하는 이유는 take turn ~ing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제 상황에 맞게 연습해보기 위해서이다. 찾아본 영어의 사용이 어렵다면 2개가 아니라 3개, 4개, 5개까지 만들자.       


정리만 하고 끝나느냐? 아니다. 정리한 이유는 후에 스피킹을 복습하기 위해서이다. 적어놓고 최소 3번 모아놓은 자신만의 단어장을 다시 연습해야 한다. 



복습 방법으로는 첫째, 한글 뜻만 보고 영어단어를 쭉 말해본다. 영단어는 가리고 ‘번갈아 돌아가면서’를 보고 take turns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단어 연상 연습이다. 


둘째, 예문은 슬쩍 읽어 본 후 눈을 감고 한 문장씩 다시 한번 만들어 보면서 스피킹 해본다. 문장 조합 연습이다. 영어를 그대로 보고 읽으면 읽기 연습이지 스피킹 연습이 아니다. 그래서 자신이 정리해 놓은 단어와 문장만큼은 100% 마스터하도록 하자.






위 5가지 외에도 스스로 능동적으로 사전을 활용하며 검색하다 보면 나만의 노하우가 생길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직장인이라면 비즈니스 영어만 잘 정리해둔 기가 막힌 사이트를 찾을 수도 있다. 


문법을 자신의 수준에 딱 맞게 설명해주는 유튜브 채널을 찾을 수도 있다. 


지난 글에서 밝혔지만, 예상 독자 여러분이라면 혼자서 공부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스스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데 뭐하러 튜터의 답장을 기다리겠는가?




본 글 영상으로 시청하기

https://youtu.be/vKzmwXgvn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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