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혼자서 공부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영어 실력 향상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여태 제시한 학습법도 모두 혼자서 실천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과 더불어 주 2회는 상대방과 함께 스피킹 하는 영어 환경을 확보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평일에는 독학, 주말에는 어학원에 가는 식이다.
그렇다면 왜 실제로 영어로 말하는 환경에 자신을 노출시켜야 할까?
3가지 이유가 있다.
실제로 스피킹 실력이 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주를 거듭할수록 상대방과 이야기할 때 영어로 말하는 속도(Fluency)가 올라가고 있음을 느낀다면 그대로만 하면 된다.
반면에, 1~2달을 열심히 했는데 체감적으로 스피킹 속도가 그대로면 학습 방법에 반드시 수정이 필요하다.
만약 정기적으로 상대방과 영어 기회가 없다면 틀린 방식으로 계속 공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나아가, 실제 스피킹을 경험으로 혼자 공부할 때 더 구체적으로 학습 계획을 짤 수 있다. 실제 스피킹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의 약점을 깨닫는다.
예컨대, 가정법 If 절을 쓸 때마다 막힌다 치자. 그럼 독학 시 If 절을 더 집중 공략할 수 있다. 학습과 학습법 업그레이드가 동시에 진행되야하는 이유이다.
연속 3개월, 매일 2시간은 의지만으로는 실천하기 어렵다. 따라서, 강제적으로 지속적으로 공부하게 만드는 외부적 압력이 필요하다.
주 1회 어학원을 끊어 놓으면 어쩔 수 없이 최소 이틀은 공부해야 한다. 스피킹 주제에 대해서 A4 1~2장 이상 완벽하게 라이팅을 써야 한다. 그리고 외워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반복 학습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어학원에 가서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강제적 학습 스케줄도 따라가지 못하면 게으른 자기 자신을 탓할 수밖에.
특히, 당장에 영어가 필요하지 않거나 일상생활이 바쁜 학습자는 매일 2시간, 주 3회는 말하기 환경을 확보해두길 권장한다.
경험적으로 필자뿐만 아니라 다른 학습자를 보건대 포기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3개월 동안 강도 높게 공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의지보다는 환경 때문이었다. 토론, 발표가 포함된 영어 발표 수업을 매일 들었다. 중간에 지치고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지속해야 했다.
아니, 설령 의지가 강하더라도 강제적 학습 환경은 필요하다. 2시간 공부할 거 3시간, 4시간 하도록 더 채찍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상대방과 영어로 대화하는 경험 자체가 학습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주제를 가지고 스피킹을 하면서 미래에 영어로 말해야 하는 상황을 간접적으로 피부로 느낀다. 필요성을 인지하기 때문에 더 의욕적으로 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공부한 영어를 써먹을 때 동기는 극대화된다. 가시적인 결과물을 몸소 경험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자신이 느낄 만큼 전반적인 실력 향상에 수반되면 그때부턴 더 이상 의지가 필요 없어진다. 하는 만큼 나온다는 자기 확신이 서기 때문이다.
반면에 제자리걸음이라면 학습 분량, 패턴을 수정해서 극복하면 된다. 어떤 경우든 열심히는 하는데 엉터리로 해서 시간, 노력 낭비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우선, 전화 영어, 화상 영어는 추천하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1회 학습 시간이 너무 짧다. 길어봐야 30분이다.
인사, 아이스브레이킹, 튜터가 말하는 시간, 자기가 버벅거리는 시간 제외하면 실제 말하는 시간은 5분도 안된다.
언어 교환 파티도 반대다. 매번 같은 주제에 대해서 말할뿐더러 학습보단 모임, 사교 속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에너지가 소비된다.
가장 접근하기 쉽고 괜찮은 말하기 환경은 어학원, 스터디, 1:1 과외이다. 모두 커리큘럼과 책임자가 있다.
팁을 있다면, 어학원 등록 시 새벽반이나 가장 늦은 저녁만이 좋다. 왜냐하면, 사람이 없다. 필자의 경우 분명 단체반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안 와서 1:1로 한 적이 더 많았다.
가장 늦은 저녁 반의 경우 수업 후, 퇴근 후 준비할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험 전에 가장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가?
스터디를 고를 시에는 중급반, 가급적이면 고급반으로 신청하자. 초급반은 생각보다 훨씬 초급이어서 배울 게 없다.
중급반, 고급반은 벅찰 수 있다. 부담도 된다. 그런데 바로 이점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 간다. 강제성이 포인트인걸 있지 말자.
무엇보다 예상 독자라면 준비만 제대로 한다면 그 주제에서 만큼은 아무 문제없이 스피킹 할 수 있다.
사실 금전적 여력이 된다면 1:1 과외를 가장 추천한다. 시간 대비 말하는 시간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이때, 무조건 100% 영어로 진행하자고 자신감 있게 말하자. ‘물 드실래요?’,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수업료는 내일까지 보내드릴게요’ 등 모두 다 영어 공부 소재이다. 일상 영어는 이렇게 배워가자.
다음과 같이 학습 스케줄을 정리할 수 있다.
월: 2시간 독학
화: 2시간 독학
수: 1시간 독학 + 어학원 1시간
목; 2시간 독학
금: 2시간 독학
토: 1시간 독학 + 어학원 1시간
일: 2시간 독학
다시 한번 말하지만, 외부 환경도 어디까지나 학습 수단이다.
스터디나, 어학원이나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다.
핵심은 자신이 어떻게 활용하느냐 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철저한 준비가 있다. 인사부터 수업 내용까지 완벽하기 라이팅 하고 PT 연습을 해가자. 공부는 가서 하는 게 아니라 미리 해가는 거다.
가서는 자신이 혼자 공부한 내용을 확인 및 자랑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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