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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규열 Sep 16. 2020

지금와서 후회하는 5가지 영어 공부

여러분은 이렇게 공부하지 마세요!

글쓴이는 과거 3년간 영어 회화 공부를 하면서 별의별 시행착오를 다 거쳤다.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 왜 그렇게 공부했나 싶다. 노력 낭비도 그런 노력 낭비가 없었다. 


다른 학습자분들은 제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정리해봤다.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당장 바꾸고 싶은, 과거 잘못된 영어 공부 습관 5가지를 살펴보자.




후회 1. 왜 이렇게 원어민 만나는 데 집착했을까?

혼자 공부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을걸...


원어민 많이 만난다고 절대 스피킹 실력 않는다. 원어민과 대화는 혼자서 열심히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는 시간일 뿐이다. 아마, 혼자 아무리 해도 안되니 원어민을 만나면 잘해질 거라고 생각했나 보다. 


착각하지 말자. 혼자서 안되면 만나서는 더 안된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원어민과 만나기 전에 이미 70~80% 이상은 영어로 유창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실력은 결국 독학에 달려있다.



후회 2. 왜 이렇게 원어민 표현 배우는데 집착했을까?

무슨 원어민 표현이야! 기본 단어부터 마스터하자.


기적의 논리가 있었다. 원어민처럼 말하려면 원어민 표현을 알아야 한다!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원어민 표현은 알면 좋지만 몰라도 그만인 액세서리 정도에 불과하다.


난 왜 이렇게 영어를 버벅거릴까? 원어민 표현을 몰라서? 천만에다. 기본적인 단어, 문법을 빠르게 스피킹으로 치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원어민 표현은 들을 일도, 사용할 일도 없다. 

고등학교 때 배운 영어의 1/3만 활용하더라도 충분히 할 말 다한다. 주의사항! 독해 수준에서 이해하는 일과 실제로 스피킹으로 써먹는 일은 다르다. 뜻을 알고 있다고 해서 스피킹 할 줄 안다고 착각하지 말자. 



후회 3. 왜 미드, CNN으로 영어 공부를 했을까?

스피킹은 무조건! 무조건! 쉬운 자료로 공부한다.


블로그, 유튜브에서 프렌즈 같은 미드를 추천했다. 그리고 난 수능 1등급이니까 CNN 정도는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만약, 리딩 & 리스닝이 목적이라면 괜찮다.


그러나 스피킹이 목적이라면 5단계는 쉬운 자료로 공부해야 한다. 우리는 리딩과 스피킹 레벨을 동일시한다. 그러나 리딩이 1등급이라면 스피킹은 한 7등급이라고 봐야 한다. 미드, CNN으로 공부하면 듣고, 이해하느라 스피킹은 건들지도 못한다. 

미드는 토익 900 이상 아니면 처다도 보지 말자. 따라 하기도 버겁다. CNN, 영자 신문은 평생 건들일이 있을까 싶다. (리스닝이면 몰라도) 사실, 한국어로도 시사에 대해 말하기 쉽지 않다. 영어로는 오죽할까. 



후회 4. 왜 같은 말만 돌려 썼을까?

최대한 다르게 말한다.


So... so... so... also... also... also... I think... I think... I think...


공감하는가? 듣기만 해도 지루하다. 더 중요한 함정이 있다. 한 영어를 반복해서 쓰면 다른 색다른 영어를 쓸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리는 꼴이다.


So를 한 번 썼다면 다음번에는 therefore를 쓰자. 그 다음번에는 hence, accordingly, as a result 등 다양한 영어를 연습하자. 


I think도 마찬가지다. I think만 쓰지 말고 (잘 쓰는데 뭐하러 계속 쓰는가?) I believe, I suppose, I guess, what I want to say, I would like to say로 변화를 준다.


후회 5. 발음에 왜 이렇게 집착했을까?

알아들을 수 있으면 충분한다. 그 보다는 말하는 '속도'에 집중한다.


지하철에서 길을 찾고 있는 외국인을 봤다고 치자.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선뜻 다가가지 못한다. 내 발음이 창피해서일까? 아니다. 발음을 떠나서 하고 싶은 말을 빠르게 영어 문장으로 바꿔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창성 = 말하는 속도

우리는 발음 자랑하려고 영어 배우는 게 아니다. 상대방에게 내 의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공부한다. 그리고 의사 전달의 핵심은 바로 말하는 속도이다. 아무리 발음이 좋아도 "Um... I think... Um..."처럼 버벅거리면 아무 소용없다. 반대로, 좀 어색해도 매끄럽게 말한다면 의사소통의 본질에는 어긋나지 않는다.


나아가, 딱 정해진, 좋은 발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인도에서 온 엔지니어, 프랑스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 모두 영어로 술술 말했다. 특유의 엑센트가 있기 때문에 미국 영어처럼 들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들이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문제가 있는가? 영어를 못하는 친구들인가? 아니다.




다음 글에서는 아래 5가지 후회에 대해 살펴본다. 


후회 1. 왜 그렇게 맞고 틀렸는지에 집착했을까?

후회 2. 왜 영어 수업을 피했을까?

후회 3. 왜 영어 라이팅을 쓰지 않았을까?

후회 4. 왜 무턱대고 전화 영어를 받았을까?

후회 5. 왜 어려운 단어에 집착했을까?



(도서 출간)

국내에서만 영어 스피킹을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영어회화 학습법'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구체적인 3가지 해결책을 담았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http://m.yes24.com/goods/detail/92890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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