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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규열 May 30. 2023

미드영어 공부시 2가지 고민 & 답변

미드로 영어공부 중인데요...

댓글에 아래 3가지를 남겨주시면 이글처럼 답변드립니다!

1) 질문&고민 2) 본인 영어 레벨 (어학점수) 3) 영어공부 목표


오늘의 영어고민


전 오로지 미드 공부만 해서 오픽 AI를 취득했습니다. 너무 돌려서만 말하는 버릇이 생기다 보니 단어를 많이 모르는구나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궁금한 것은


1. 챙길 것만 챙기고 버릴 것은 버리자라고 말씀하셨는데, 미드 공부에서 아예 전문적인 용어가 아닌 이상, 현실에서도 나올법한데?라고 생각이 드는 단어가 많은데 어떻게 기준을 잡고 공부해야 하는지


2. 버린 단어들은 추후에 또 안 들릴 텐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공부하는 게 좋을까요?






돌려서 말하기의 필요성


2가지 질문 답변 이전에!


저는 기본적으로 "돌려 말하기"가 1)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이상 어쩔 수 없이 발생하며, 2) 나아가 영어회화 실력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이상 어쩔 수 없이 발생

영어를 공부하면서 한 가지 인정해야 할 점은 아무리 공부해도 반드시 모르는 단어는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그 비중을 줄여나갈 뿐입니다)


이걸 부정하면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윽 ㅠㅠ 또 몰라 ㅠㅠ' 하면서 좌절하고 그 여파로 영어 공부를 지속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예컨대, 최근에 넷플릭스 <나만 몰랐던 부자 되는 법>에서 부부가 (혹은 2명 아무나) 같이 쓰는 계좌를 joint account, 따로 쓰는 계좌를 separate account 임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영어를 배우는 학습자 중에서, 은행에서 영어를 쓰면서 일하지 않는 이상 이걸 이미 알고 있어서 깔끔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을 겁니다. (오히려 알고 있는 게 이상하다고 봅니다)


여기서 영어회화를 못하는 사람과 잘하는 사람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잘하는 사람은 joint account라는 영단어를 모르더라도 아래처럼 돌려서 본인이 알고 있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공용 계좌 = account that you and your partener shares (or open and manage together under the same name 등)



더 잘하는 사람은 이를 설명하면서 중간에 막히지 않고, 또한 다른 모르는 영단어도 (이미 이런 수준이라면 필수 단어는 거의 다 알고 있는 수준이므로) 넓은 수준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회화가 막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구분해야 할 것은 "풀어서 돌려서 설명한다"가 의미하는 바가 횡설수설 여기저기 막히면서 말하는 말 함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문제) 다른 단어로 '유창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는 겁니다.




2) 나아가 영어회화 실력 향상을 위해 필요

알고 있는 쉬운 단어로 표현한다고는 했지만 이는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위 풀어쓴 설명만 보더라도 관계대명사 that, 전치사 under, 동사 share / manage 등 모두 알고는 있으나 실제 output으로는 잘 나오지 못하는 input들이니까요.


오히려 위처럼 풀어 말하지 않고 'joint account'만 딸랑 외워서 말해버린다? 그럼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막힐 것이며, 알고 있는 기본 문법 & 단어로 문장을 완성하는 기본 유창성을 증대하지 못한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오픽 AL 정도 됐으면 이미 기본 회화에 필요한 input은 어느 정도 충분하지만, 아마도 이를 그에 상응하는 퀄리티의 output을 내지 못하고 있을 거로 추론됩니다. 속도가 떨어지거나, 말하다가 까먹거나 (특히 긴 문장), 기본 규칙을 어긴다거나요.


따라서 애초에 영단어, 영어 표현에는 그렇게 집착하지 않아도 될 거로 판단합니다.


쉬운 단어로 풀어 말해야 하는 중요성은 아래글 참조

https://brunch.co.kr/@englishspeaking/101




Q1. 실제로 쓰이는 영어의 기준?

가장 BEST는 미드 공부 (혹은 여타 다른 자료 공부)를 하면서 실전 영어회화 (전화영어, 어학원, 외국인 친구 등)을 병행하는 겁니다.


왜? 실제로 대화를 해봐야 어떤 영어들이 쓰이고 안 쓰이는지 감이 오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본인이 어디에 약하고 강한지를 인식해서 '선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랫글 참조!


https://brunch.co.kr/@englishspeaking/143


이상적인 거는 현재 직장이나 학교에서 영어를 쓰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쓰는 영어'는 사실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위에 joint account가 만약 여행 영어를 주목적으로 학습한다면 거의 필요 없지만 은행 관련 비즈니스에서 영어를 쓴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겠죠?


영어학습 시 본인의 목표를 구체화할수록 좋은 이유입니다. 쓸데없는 거는 버리고 필요한 것만 취하는 선별적 학습이요!




Q2. 추후에 안 들리면 어떡하죠?

미드 공부 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영어는 어차피 향후에 거의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무시하는 편이 좋고요.


빈도수가 낮은 영어를 잡고 씨름할 시간에 더 많이 등장하는 문장, 표현에 시간 투자를 하는 게 더 좋습니다.


따라서 딱 봤을 때 덜 중요해 보인다? 하는 거는 그냥 과감히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물론, 이 판단이 틀렸을 수도 있겠죠.


어떻게 아나?



나중에 반복해서 계속 나올 테니까요. 그때 가서 스스로 느껴서 '아~ 중요한 영어구나~' 하고 학습하는 게 훨씬 좋죠.


애초부터 이런저런 모르는 거에 집착하면? 중요한 "쭉쭉 많이 보기" 속도가 느려집니다. 이에 따라 중요한 단어가 계속 반복해서 등장하는 '밀도'도 느끼지 못하고요.


그리고 미드 공부 시 아래 3가지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1. 한영 자막 보고 소리 & 의미 모두 체크하고 감

2. 소리만 체크하고 감

3. 그냥 넘어감


1~2번의 경우는 리스닝 적로 향후에도 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3번은 당연히 계속 안 들립니다. 따라서 1~2중 하나로 가주신다면 추후에 다시 안 들린다? 하는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로 보입니다.


참고로 저 같은 경우는 안 들리면 궁금해서라도 한영 자막을 보고 넘어갑니다. 까놓고 봤는데 중요하다 싶으면 뜻도 좀 보고, 아니면 그냥 영어만 보고 대충 넘어가고요!







정리

1. 돌려 쓰기 적극 권장

2. 실전 영어회화 접해보기

3. 뜻은 몰라도 소리는 체크하고 넘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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