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슬로우 교수의 이론을 통해 인사제도 짚어보기
2023년도가 되면서 많은 근로자들은 새로 충전되는 복지포인트를 보고 오랜만에 복지몰에서 쇼핑을 즐겼을 것이다.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회사들은 요즘 대부분 복지포인트를 제공하는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복지포인트로 카드값도 결제할 수 있고 복지몰에서 원하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어 복지포인트를 제공하는 복지제도가 인기가 많다.
과연 복지포인트를 주는 것은 좋은 복지제도일까?
학교에서 언젠가 배워봤을 매슬로우(maslow, A)의 ’욕구단계이론‘을 살펴보자.
매슬로우 교수는 우리 인간의 욕구(needs)는 다양하고 복잡한데 크게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첫째, 생리적 욕구이다.
인간의 본능에 해당하는 욕구이고, 식욕, 성욕, 수면욕, 배설욕 등이 해당된다. 회사에서 생리적 욕구는 작업환경이나 임금, 식당, 냉난방시설 등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둘째, 안전 욕구이다.
신체적인 위협이나 정서적인 위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안전한 상태를 원하는 욕구이다. 회사에서는 고용보장, 작업환경상의 안전, 퇴직금, 퇴직연금 등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셋째, 사회적 욕구이다.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거나 특정 집단에의 소속감을 갖기를 원하는 욕구이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social animal)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외로움을 느끼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기를 원한다. 회사에서는 멘토-멘티와의 관계를 형성하거나 잘 나가는 집단에 소속되기를 원하고 팀의 응집성을 형성하는 등의 현상이 여기에 포함된다.
넷째, 존경 욕구이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받기를 원하고 집단 안에서 지위를 확보하기를 원한다. 회사에서 사람들이 승진을 목표로 삼아 높은 지위를 획득하려고 하며, 동료나 상사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하는 것도 바로 존경 욕구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자아실현 욕구이다.
이 욕구는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성장하려는 욕구를 의미한다. 이 욕구를 통해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하는 동기가 형성된다. 회사에서 달성하기 쉽지 않은 목표를 세워 열심히 일하고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 성취감을 맛보는 등의 행동이 이러한 욕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매슬로우는 위의 다섯 가지 욕구는 일종의 위계(hierarchy)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1단계로 생리적 욕구 2단계로 안전욕구 3단계는 사회적 욕구 4단계는 존경욕구 5단계는 자아실현 욕구가 된다. 순서대로 욕구가 발현되고 저차욕구(생리적 욕구, 안전욕구)가 충족이 되면 점차 고차욕구(사회적 욕구, 존경 욕구, 자아실현 욕구)를 충족하고자 노력한다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사람은 배고픔이 해결되면 신체적, 정신적 안정을 원하고 안정을 찾으면 다른 사람과 교류해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자 하며, 친구도 사귀었다면 다른 사람의 인정과 존경을 받고자 하고, 어떠한 사회적 지위를 얻게 되었다면 최종적으로 자기의 성장과 꿈의 실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매슬로우의 이론이 인사팀에 주는 힌트는 무엇일까? 매슬로우의 욕구단계이론이 복지포인트 제도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매슬로우는 모든 개인이 현재 결핍되어 있는 욕구가 제각각 다르다고 한다. 누구는 현재 밥 한 끼 제대로 먹는 것이 제일 시급하게 충족되어야 할 욕구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정규직으로 일하는 것일 수 있다. 또 다른 사람은 모든 욕구가 충족되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목표를 실현해서 성취감을 얻는 것이 현재의 과제일 수 있다.
회사 안에서도 종업원들의 현재 발현되고 있는 욕구가 제각각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회사에서 콘서트 티켓을 줘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해 주길 바랄 것이고, 어떤 사람은 스팸세트를 줘서 맛있는 스팸을 먹길 바라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코딩학원을 다녀서 코딩실력을 키워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제각각인 욕구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복지제도는 무엇이 있을까?
인사팀 직원은 모든 직원들이 만족하는 인사제도, 복지제도를 기획하려고 할 것이다. 매슬로우 욕구에 따른다면 카페테리아식 복리후생제도(카페테리아에서 원하는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즉 복지포인트를 제공하는 복지제도는 이러한 제각각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인사제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