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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앱으로 경제 자유화 이룰 수 있을까?

서평: 깡샘의 안드로이드 앱 프로그래밍 with 코틀린

by enish

요즘 인터넷을 보면 부쩍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웹앱 강의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부업에 관심은 갖고 있으면서도 막상 프로그래밍 지식은 전무하고, 코딩이 어렵게만 느껴진다. 이런 맥락에서 접한 ⌜깡샘의 안드로이드 앱 프로그래밍 with 코틀린⌟은 직장인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책이 아닐 수 없다.


9791163033301.jpeg 책 표지


먼저 궁금증 하나. 앱을 개발하는데 있어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가 쓰이는데, 굳이 이 책의 주요 프로그래밍 언어인 코틀린을 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범용성이다. 이 책은 "안드로이드 개발자의 60%가 이미 코틀린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만큼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얘기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또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인 플러터는 들어봤는데, 막상 코틀린은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코틀린은 젯브레인스에서 오픈소스 그룹을 만들어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다. 2011년 처음 공개됐으며, 2017년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언어로 지정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웹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Java)가 인도네시아 섬 이름에서 따왔듯이, 코틀린 역시 러시아 섬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코틀린의 장점은 총 네 가지이다(p. 79-80). ① 표현력과 간결함 ② 안전한 코드 ③ 상호 운용성 ④ 구조화 동시성이다. 그만큼 간편함과 안전성, 호환성 등이 상당히 높은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코틀린을 이용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책을 쭉 읽다보면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예시가 있다는 점이다. 사실, 이런 예시의 존재 유무가 웹앱 프로그래밍 도서를 구입할 때 결정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간에 어려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운 후에 직접적인 결과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책에서 알려주는 예시는 훌륭한 편이다. 할 일 목록 앱 만들기, 카카오톡 알림 만들기, 뉴스 앱 만들기, 구글 지도 앱 만들기, 회원가입과 로그인 기능 만들기 등이 대표적이다. 생활과 밀접한 예시가 많다보니 하나 하나 앱을 만들면서 적지 않은 성취감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웹 검색을 해보니 앱 프로그래밍 언어의 쌍두마차인 코틀린과 플러터는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한다. 다만, 이 서평은 코틀린을 다룬 도서에 대한 평가가 우선인 만큼, 그런 부분까지는 언급하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최소한 안드로이드 기반 앱을 만드려는 이들, 특히 코틀린을 쓰려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 이상의 대안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사람들마다 웹앱 개발을 공부하는 성향이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누군가는 이 글에서 제안하듯이 책으로 공부하고, 누군가는 인터넷 검색이나 영상에 의존한다. 참고로 나 같은 경우는 책과 인터넷 강의를 병행함으로써 서로 부족한 면을 메우는 편인데, 자신의 성향에 따라 편하게 공부 방법을 택하면 좋을 거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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