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이 “It is what it is"

이게 그거지가 아니었다 무언가를 빨리 수용하면 좋은 2가지

by 에코한나

완전한 봄처럼 날씨가 따뜻한

오후 5시 40분 "우리 롯데월드 갈까?"

미국아재 재임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롯데월드에 가기로 했다.


" Are you coming right?"

"I thought you just passed by 잠실....."


아니 왜 이렇게 오래 걸리지? 10분이면 온다고

했는데... 시간은 30분을 넘어 40분을 향해 있었다.

하필이면 바테리도 없어서 혼자 신천역 2번 출구에서

발을 동동 거리며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혹시 신천이 아닌 신촌으로 간 거 아니야?

아뿔싸 내 말이 맞았다.

계단 위를 허겁지겁 뛰어 오는 재임스가 보였다.


I am so sorry I made you wait

I thought it was 신천 just found out it is 신촌

This is what is it.. Would you like to go shopping?


이게 그거라니? 신촌이 신천이라니?

뭔 소리지? 순간 화가 극으로 달아

올랐던 내 얼굴에 나 스스로 스냅 잭을

날려주고 싶었다.


6시 45분에 도착한 재임스 얼굴에는 땀과 미안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한숨을 푹 하고 어쩔 수 없으니

쇼핑하고 저녁을 먹자는 말이였다.



사실 그게 그거지 ~





This is what is it.. Would you like to go shopping

and have dinner around 잠실mall? 그말에

나는 왜 그문장을 한국식으로 잘못 듣고,

혼자 다른 영화를 찍었을까?

한바터면

그를 크게 오해했을 뻔했다.


sticker sticker


영어와 연예 공통점은 그런 거다. 문장은 쉬운데,

마음을 표현하기엔 쉽지 않고

쉬운 문장을 그대로 한국어식으로 옮기면

또 다른 무언가를 신경 쓰게 된다


내가 말한 건 그건데 당연히 그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상대방은 나와 다른 마음이거나 뜻이 전혀 다를 때 말이다.


“It is what it is.”

단어는 어렵지 않지만 그대로 번역하면 오해가 생실 수 있다.
it, is, what, it, is.
그런데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한국식 그대로 해석했다.

‘이게… 그거라는 말인가?’




sticker sticker



“이게 그거지”와 영어의

“It is what it is”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쓰임도 결도 완전히 달랐다.

한국어로 “이게 그거지”

이 말에는 무언가를 지목할 때 쓴다 하지만
어떤 것을 알아봤을 때 쓴다. “아, 그거지? 네가 말하던 그 모자.”



한국어의 “이게 그거지”는

" 뭐 할 수 없지"

이미 벌어진 상황에 어찌할 수 없을 때 쓰이는 표현이었다.

지금 당장 바꾸기 어렵고 뭐 더 말해 봐야 달라지지 않을 때


그때 미국 아재의 표정도 본인이 한심 한 듯 의기 소침해 보였다.

It is what it is 는 무언가를 길게 설명하지 않고 아쩔 수 없으니 아쉽네~

뭐 이럴 수도 있지 ~이런 상황에서 자주 쓰인다

그래서 감정 정리를 할 때 편하다. 굳이 내탓 남 탓 안 하고

심플하게 마무리하기에 딱 좋다


계획이 틀어졌을 때 우리는 별 수 있나?

다른 곳에서 더 재미있게 놀면 되지~

그렇게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The restaurant is closed.”

“Oh well. It is what i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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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사이에 아쉬움은 있는데 싸우고 싶지는 않을 때

휴~를 넣어서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관계가 좋아지더라....


제임스가 실수를 하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일때 마다 this is what it is

연거푸 내맽으면서 그의 귀여운 체념을 따스한 눈빛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이전 같으면 내가 화를 냈겠지? 어떻게 이걸 몰라? 하지만 한국어의

/ 아 와 이/

가 아직도 햇갈려서 길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깐 ....

나도 실수 할 때 이표현을 잘 써먹는다

그럼 제임스도 내가 한 걸 지적 하기보단

뭐라고 하긴 뻘 쭘하니 뭐 다른거 하지 뭐~ 라고 더 좋은 제안을 한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전에는 매번 잘잘못을 따지고도 감정을 낭비했을 텐데

비관보다는 낙관이 좋은 거 아닌가? 사실 ADHD 인 나는 지각 하거나

무언가를 잃어 버릴때 마다 이런 표현을 써 먹는다.


그럼 자책 할 감정도 더 이상 과소비 할 아이템도 없다

영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건 말의 온도와 맥락이다

그리고 감정의 수용이 아닐까?

#수용#영어#이게그거지#뭐할수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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