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io Oct 20. 2015

백수 생활 즐기기 #14

대기업만이 꼭 가야 할 길은 아니다. 중소기업의 이해 1

『학교에서 리포트 내는 거 니 얘기를 써서 냈어』 술을 먹다가 대학교를 같이 다녔던 형이 얘기를 꺼냈다.

『응? 머라고? 무슨 리포트』내 얘기라니 무슨 얘길까..

『대기업이랑 중소기업에 대해서 쓰는 건데 전에 네가 지금 회사 다니면서 해준 얘기들을 써서 제출했지』

『아 진짜? 내 얘기가 그렇게 재미있었나?』내가 해준 얘기를 써서 리포트를 제출했다는 얘기가 기분 좋게 들렸다.

『요즘에 다들 대기업만 갈려고 하자나 근데 넌 중소기업 다니면서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회사에서 너만의 포지션을 가져가는 게 좋아 보여서 그거에 대해서 썼지』약간의 고마움이 묻어나는 말투로 형은 나에게 말했다.



 In Flughafen Frankfurt am Main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


차가우면서도 신선한 느낌의 공기가  온몸을 휘어 감았다.

다른 나라에 온 설렘과 더불어 처음 느껴보는 듯한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공기는 나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처음 맞이하는 그 나라의 공기.

공항에서의 공기에서는 각 나라의 특유의 냄새가 바로 느껴진다.

그 느낌이 '아 내가 다른 나라를 왔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다.


출국심사를 거쳐, GATE를 나서자 입구에 회사 로고를 들고 서 있는 어떤 백인 중년의 남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중년의 남자는 마치 예술가인냥 베레모를 멋스럽게 걸쳐 쓰고 있었다.

『Hi, Nice to meet you. I' m Rio from Korea.』반갑게 인사를 하며, 다가섰다.

『Hi, Nice to meet you』중년의 남성은 우리의 짐을 나눠들며, 앞장섰다.

약간의 무뚝뚝함에 실망스러운 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회사 동료와 난 곧 그 남성의 뒤를 따라 공항 문밖으로 향했다. 공항에는 한대의 아우디가 세워져 있었고, 그 차에 짐을  싣자마자 우리를 태운 차는 곧 출발을 하였다.

『여기서 오래 걸리나요?』라는 나의 질문에 운전을 하고 있던 남성은

『I can not speak english well, sorry』라는 말을 남기며 멋쩍은 듯이 웃어주었다.

독일 사람은 당연히 영어를 사용할 줄 안다고 생각한 나의 착오였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다니...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독일 사람들은 영어를 웬만큼 사용할 줄 알았으며, 그 운전사 아저씨가 특이한 케이스였다.


이게 몇 키로야

시속 300km를 오가며 아우디는 달리고 있었다.

독일의 고속도로는 아우토반으로 불리며, 속도 제한이 없었다. 차가 빠르게 달리다 보니, 차선은 좁게 느껴져서 매우 위험하게 느껴졌다. 1차선에서는 저속으로 운전하는 개념 없는 운전자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속 100km로 저속 주행을 하는 차들이 1차선에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역시 이러한  부분들로부터 문화 선진화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KTX급의 아우디를 타고 프랑크푸르트에서 한참을 왔다고 느꼈을 즈음 우리는 아우토반을 빠져나와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다. 드문드문 보이는 건물들이 안보였다면 독일에 온 것이 인지가 안될 만큼 한적한 시골이었다. 어느덧 설레던 마음은 가라앉고 놀러 온 게 아니라 출장을 온 것이지라는 생각에 다다랐다.

독일에서의 짧지만 한 달 동안의 회사 생활은 어떨까?


to be continued...








 




        

매거진의 이전글 백수 생활 즐기기 #1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