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생활 즐기기 중에서
가끔씩 대학 시절에 쉬지 않고 남은 학기를 마감한 후에 곧바로 취직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사원들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안타까움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 대학교에 입학하여 쉬지않고 취업까지 하게 된다면 여자의 나이는 24살, 남자는 군대 2년을 생각한다면 26살이다.
현대 의학 발전으로 인해서 평균수명이 100세 수명이 된 우리 세대의 예상 정년은 70~80세이다.
70세까지 일을 한다고 하면 45년을 앞으로 일을 하면서 살아야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모두들 알다시피, 나이를 먹어 일을 하다가 중간에 일을 그만두고 여행을 간다든지 새로운 배움을 시작한다든지의 생각들은 실행하기 힘들다. 불가능 한것은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결혼을 해야 될 것이며, 이쁜 자녀들도 생길 것이다. 자녀들은 계속해서 커갈것이며, 학교도 때에 맞춰서 가야할 것이다. 자신은 멈춰서 잠시 쉬고 싶지만, 주위의 환경은 지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만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또한 젊은 시절 많은 돈을 모아서 쉬고 싶을 때 쉬게 되면, 생활할 수 있는 비용은 충족되겠지만 남은 오랜기간을 계속 쉴 수도 없으며, 다시금 취직을 하고자 할 때에는 쉬었던 기간이 취직할 때의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 또한 젊었을 때보다는 선택의 폭이 줄어들어서 그만큼 취직이 어려워 질 것이다.
쉼없이 달려서 취직하는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의 시간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고등학교때까지는 한학년을 쉰다든지, 한학기를 쉰다는 생각은 말도 안되는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 후에는 나이의 영향을 받는 일이 많이 줄어든다. 가령 대학교를 다니게 되면, 같은 학년일지라도 나이는 천차만별이다. 군대로 인한 휴학, 해외 어학연수로 인한 휴학, 개인사정으로 인한 휴학 등등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하여 같은 학년일지라도 나이는 다양하다. 그렇게 때문에 1년간 휴학을 하더라도, 혹은 2년간 휴학을 하더라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인생에서 유일하게 쉬더라도 눈치 안보고 쉴수 있는 나이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게 때문에 더더욱 추천한다.
취직하기 전에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면서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을 말이다.
일종의 백수 생활일 수도 있지만, 단지 자신을 대표하는 신분인 학생, 군인, 직장인, 사업가 등의 타이틀이 없을 뿐이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생각지도 못한 경험해 보지 못한 무수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그저 그중에 보편화 되어 있는 일들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행하고 있을 뿐이다. 가끔씩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게 되면 남들과는 같은 길을 가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길을 틀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남들과 같은 길을 좀 더 빨리 갈 것인가
남들과 다른 길을 좀 더 천천히 헤쳐나갈 것인가
선택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다.
쉬지 않고 달리게 되면 같은 나이에 보다 높은 직책과 연봉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몸은 고달프고 인생에 여유는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새로운 길로 가게 된다면 예측하지 못한 일들로 가득차 있지만 성공하게 된다면 상상도 못할 명성과 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성공할 가능성은 적지만 시도해 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이다. 또한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남들과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보다 낮은 직책과 낮은 연봉으로 시작하겠지만 실패의 경험은 훗날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해야 된다.
그것만이 살길이고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IMF 이후였던가. 실패의 기억은 모두의 가슴에 자리잡아 모험을 하는 것은 가정을 생각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이며 모두가 기피하는 일이 되었다. 그 이후부터는 봉급은 적지만 안정적인 공무원이 희망직군의 상위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개인 사업가는 기피 순위 1위가 되었다. 어떤 사람이 현재 돈을 잘 버는 사업가일지라도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생각은 가슴속 깊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불황은 계속되었고, 현재에도 계속 되어지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왜 사업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일까?
국가정책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국가 정책으로 인하여 성공하는 확률이 줄어들수 있지만 그게 실패의 이유는 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성공하는 사람은 있기 때문이다. 다들 사업을 시작할 때에도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를 원하며, 그 결과 프렌차이즈나 이미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 성공 사례를 따라 하기에 급급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번화가를 나가게 되면 온통 프렌차이즈 뿐이다.
경험이 많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할 수 없을 뿐더러, 남의 생각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경험은 말로는 표현하지 못한 돈으로는 살 수 없는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 경험을 쌓는 시기는 첫 취직을 하기 전이 가장 좋을 때이며, 어떤 경험을 쌓을 지는 다음편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지금 시작해 보자. 새로운 경험을 찾는 시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