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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백수 생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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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o Jun 30. 2016

부자 되는 법

백수 생활 즐기기 #31

밤늦게 잠이 들지 않아 눈만 멍하니 뜨고 있었다.

침대에 누워 창밖의 하늘을 쳐다보니 보름달이 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보름달이라서 그런지 반가웠다.

'여기서 달이 이렇게 잘 보였었나?'

보통 남향으로 집이 지어졌기 때문에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해와 달은 집안에 누워서는 쉽게 관찰되기가 어려운 법인데 그날따라 하늘 높이 떠있는 달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는 듯이 자리하고 있었다.

밝게 빛나는 달빛에 잠시 넋을 놓고 감상에 빠져들었다. 가끔씩 지나가는 구름에 가려 그 빛이 사라질 때도 있었지만 구름이 지나가면 언제나처럼 밝게 빛을 내주었다.

어쩌면 우리의 삶도 힘들고 지칠만한 구름이 우리의 꿈을 가릴 때도 있지만, 우리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언젠가는 흘러가는 구름이 지나고 나면 밝게 빛날 수 있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보게 된다.

물론 의지만 확고하다고 빛이 나지는 않는다.

의지를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이 필요하다.

생각만 한다고 일이 진행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35세까지 가난하면 그것은 네 탓이다.

큰 반향을 일으킨 알리바바 회사 마윈의 어록 중의 하나입니다. 잘생기지 않은 외모 탓에 호감이 그리 많이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존경할만한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인터넷 불모지인 중국 내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자기 힘으로 일으켰으니 말이다.

물론 그 또한 처음부터 사업에 성공했던 것은 아니었다.

1992년 31살 나이에 중국 최초의 인터넷 기업으로 평가받는 통역 회사 하이보를 차리며 창업 세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영어실력만 있고, 경영 경험이 부족한 그는 무리한 사무실 운영과 회계직원의 횡령 등으로 쓴맛을 봐야만 했다. 이후 1995년 인터넷 관련 기업을 창업했다. 하지만 이 또한 실패하고 말았다.

거듭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마윈은 다시 도전했다.

1999년 B2B 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을 개설하였다. 알리바바닷컴을 차리고도 위기는 계속 찾아왔으며, 미국 투자 유치를 받기 위해 40여 곳의 회사를 찾아갔지만 모두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아마도 보통 사람들이었으면 그 중간 즈음 포기를 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지금의 알리바바도 없었을 것이다. 계속해서 다윈은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고 꿈을 밝혔기 때문에 지금의 알리바바가 있다고 생각된다.

다윈은 세상에서 가장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