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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o Jul 21. 2016

가장 어두운 시간은 바로 해뜨기 직전

백수 생활 즐기기 #32

어렸을 때부터 여름을 좋아했다.

자신이 태어난 계절을 좋아한다는 말이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끔씩 하곤 한다.

활기가 넘치고 무엇을 해도 될 것 같은 그런 여름이다.


대학 졸업을 한 학기 남긴 4학년 여름, 이런 무더위 즈음의 어느 날이었던 것 같다.

확실하게 해외로 어학연수로 가자고 마음먹은 날이.

인생이 그렇듯 갑작스레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어떠한 계기로 어렴풋이 '그래야겠다'라고 생각 후에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인생의 방향을 살짝 바꾸게 된다. 그러고 나서 어느 시점에 도달하게 되면 예전부터 마음먹었던 일이었다고 스스로 생각하게 되고 드디어 꿈을 이루었다고 말하곤 한다.

나 또한 그러했던 것 같다.

어떠한 계기. 

그건 바로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라는 책이었다.


연금술사는 산티아고라는 양치기 소년이 꿈을 꾸면서 시작되는 자아를 찾는 여행기를 담은 이야기이다. 

나이가 들면서 더 넓은 세상을 알고 싶었던 주인공 산티아고는 어느 날 아버지에게 신학의 길을 포기하고 세상을 여행하고 싶다고 말을 하면서 떠돌아다닐 수 있는 양치기가 되겠다고 말을 하게 됩니다.

아버지, 저는 세상을 두루 여행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사람들이 사는 성에 대해 아는 게 없어요

그러던 중 살렘의 왕을 우연찮게 만나게 되어 여행에 대한 결심을 굳히게 됩니다.

여행 중에 사기꾼을 만나 가지고 있는 여행비용을 모두 잃기도 하고, 타지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기도 하며, 사막을 여행하기도 합니다.

피라미드의 보물(자아)을 찾기 위한 여행길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어째서 마음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자신의 꿈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해주지 않는거죠?

여행길에서 만난 연금술사와의 대화에서 주인공은 다른 사람들은 왜 자신의 꿈을 따라가지 않느냐고 물어보게 됩니다. 이에 연금술사는 마음이 고통받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을 합니다.

저자인 파울로 코엘료는 실패할 것을 두려워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사람들에 대해 고통받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을 해줍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만큼 어려움도 감수해야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어느 한 가지 일을 소망할 때, 천지간의 모든 것들은 우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뜻을 모은다네

살렘의 왕과 연금술사 모두 똑같은 말을 해줍니다.

"사람이 어느 한 가지 일을 소망할 때, 천지간의 모든 것들은 우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뜻을 모은다네"

(론다 번의 시크릿과 본문과 유사한 내용입니다.)


저자인 파울로 코엘료는 꿈을 좇지 않는다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지만, 모험과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더 가치 있는 진실과 마주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들이 많이 바뀌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파울로 코엘료의 책을 읽다 보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가장 어두운 시간은 바로 해 뜨기 직전

감명 깊었던 글귀를 마지막으로 소개하며 마무리합니다.

지금이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라고 생각되는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장 어두운 시간은 바로 해뜨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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