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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o Sep 26. 2016

그는 과연 공동창업자에 어울리는가?

스타트업, step 4

Startup 기업들을 보게 되면 공동창업자들이 참 많다.

창업을 시작하려면 여러 가지 Skill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디어를 돌출해내는 창의력, 사업을 단계별 발전시킬 수 있게 해주는 기획력, 아이디어를 실현화시킬 수 있는 기술력, 투자가들을 설득시킬 자료를 만들 수 있는 필력, 어디서나 자신들의 아이템을 최고로 소개할 수 있는 어휘력, 재무관리능력 등등 필요한 능력들이 많다.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다 싶으면 사업 파트너를 찾기 마련이다.

혼자서 사업을 끌어 나가기에는 시작하기에 앞서 두려움이 생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공동창업자로 많이들 시작하는데 과연 훗날을 생각했을 때 좋은 결정일까?


시작할 때의 마음은 '일단 시작이라도 해보자. 나중에 좋은 방향으로 흐르겠지.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 미래까지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끝에는 처음에 생각한 우정이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가이 가와사키(Guy Kawasaki)가 스탠퍼드 테크놀로지 벤처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강의의 일부분을 옮겨와 봤다. 사업 파트너 만나는 데에 대한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가깝다는 이유로 룸메이트나 친구를 co-founder로 함께했지만 이후에 CTO가 아닌 평범한 프로그래머였다는 것을 발견했다면... 어렵겠지만 너의 책임은 회사의 것이지 사람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당신의 솔메이트를 찾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당신이 현재 갖고 있는 친구들 중에서만 찾을 것이기 때문이죠. 당신들은 그들과 같이 모이고, 같은 비전을 갖고 있고, 같은 것을 좋아하는 등 자연적으로 그들과 가깝습니다. 그러한 '가까움'에 기대어 솔메이트를 찾고 때로는 룸메이트와 같은 사람들을 신뢰하는 거죠. 그러나 그 방법에는 그 '가까움'때문에 위험이 존재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룸메이트를 CTO로 선임하게 되지만 1년 후 당신은 그가 CTO감이 아니라 단순한 초급 개발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죠. 하지만 당신의 친한 친구이자 공동 창업자인 그를 쫓아낼 수 없는 교착 상태에 빠집니다. 그 친구는 'Chief' (CEO의 Chief)라는 단어를 명함이나 직위 어딘가에 넣고 싶어 할 겁니다. 그게 어려운 점입니다. 솔메이트들은 모두 매우 오랜 세월 동안 알아온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여러 이유에서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과정입니다. 그중 하나는 당신의 솔메이트가 당신이 기대하는 점을 충족시키지 못했을 때 매우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 당신이 기억해야 할 당신의 임무는 '회사'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아니고요. 하지만 여전히 그것을 실제로 적용하기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돈도 잃고 시간도 잃고 친구까지 잃기 전에 "그"가 과연 당신의 사업 파트너로서 적절한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보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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